공포영화 보면 정말 더위 가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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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를 보면 혈관이 제대로 이완되지 못하면서 피부 혈관으로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피부 온도가 떨어진다/사진=조선일보 DB

공포영화를 보면 몸이 오싹해지기 때문에 더위를 덜 느낀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여름만 되면 공포물을 주제로 한 영화나 드라마들이 대거 출시된다. 그런데 실제로 공포를 느끼면 더위가 가실까?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이다. 공포물을 보면 몸에 소름이 돋는데, 이는 몸의 신경계 반응에 따른 자연스러운 신체 현상이다. 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혈관이 이완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피부 혈관으로 혈액 공급이 줄어들고, 피부 온도가 내려가 상대적으로 추위를 느끼게 된다. 이와 함께 위험을 감지하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피부의 입모근(털을 세우는 근육)이 수축한다. 피부가 '닭살 돋는 것'처럼 변하는 이유다.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것 같이 느끼는 것도 같은 원리다.

한편, 추위나 공포 등 외부 환경과 무관하게 피부가 소름이 돋은 것처럼 우둘투둘한 사람도 있다. 이것은 질병의 일종으로 '모공각화증'이라 부른다. 모공각화증은 피부가 건조한 경우 혹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경우에 잘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