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뚫은 후 울퉁불퉁 흉터… 혹시 나도 '켈로이드성' 피부?

입력 2017.06.20 15:12 | 수정 2017.06.20 15:12

귀걸이 끼고 있는 여성 옆모습
켈로이드 피부는 재발이 쉬워 예방과 치료에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조선일보 DB

귀를 뚫는 등의 이유로 피부 손상이 생긴 뒤 해당 부위에 울퉁불퉁한 작은 혹이 올라온다면 '켈로이드성 피부'를 의심해야 한다. 켈로이드는 손상된 피부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피부 조직을 과도하게 생성하면서 흉터가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것을 말한다. 표면이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게의 집게발을 뜻하는 그리스어 ‘켈레(chele)'를 어원으로 한다. 새로운 살이 계속 돋아나 흉터가 점점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2%가 켈로이드성 체질이며, 근본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은 자신이 켈로이드성 피부인지 모르고 귀를 뚫거나 문신을 했다가 흉터가 부어오르고 딱딱해져 피부과를 찾았다가 진단받는다. 외상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가려움증,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얼굴, 손 등 눈에 띄는 곳에 켈로이드가 생기면 점점 커지고 굳어져 스트레스를 호소하기도 한다. ​

튀어나온 켈로이드를 제거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흉터의 크기가 작다면 상처 부위를 압박해 켈로이드 증식을 막고 스테로이드제 주사로 증상을 완화한다. 흉터가 크면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레이저로 흉터를 깎고 정밀하게 재봉합 하는 방법, 상처가 아물기 전에 특수 레이저를 통해 흉터 조직 성장을 막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러나 켈로이드는 한 번 발생하면 잘 사라지지 않고 자극에 의해 커지기 쉬워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뜸, 문신, 피어싱 등은 피하고, 상처가 발생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어린이의 경우 예방 주사를 맞을 때 흉터가 잘 남지 않는 엉덩이, 발바닥에 맞는 게 안전하다. 성장기에 켈로이드가 발생했다면 재발과 증식을 막기 위해 성장이 끝난 이후에 수술을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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