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흡연 같이 하면 체내 중금속 농도 '2배' 높아져

입력 2017.06.13 15:27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흡연 모습
흡연과 음주는 체내에 중금속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헬스조선 DB

음주나 흡연을 하면 체내 중금속 농도가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010~2015년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체내 중금속 농도 변화를 추적 조사하고 체내 중금속 농도와 식품 섭취, 생활습관 등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1주일에 4번 이상 음주하는 사람은 음주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체내 중금속 농도가 납은 54%, 카드뮴은 11%, 수은은 89% 높았다. 식약처는 "알코올이 칼슘·철분·엽산​ 등 영양성분의 흡수를 방해해 체내 중금속 농도를 높이며 과도한 음주가 체내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이로 인해 대식세포 등에 의한 중금속 제거 능력을 저하시킨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흡연자도 비흡연자보다 체내 중금속 농도가 납 30%, 카드뮴 23%, 수은 43% 높았다. 흡연하면 담배 자체에 함유된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체내에 들어가기 때문으로 식약처는 설명했다.

중금속이 체내에 들어오면 뼈나 콩팥 등 장기에 오랫동안 축적된다. 납의 경우 어린이 성장 발달을 저해, 지능 발달을 지연시키고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성인도 빈혈, 신경계, 신장계, 소화기계,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수은 역시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청력 장애, 보행실조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실제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임산부가 수은에 노출되면 기형아 출산 위험이 높아진다.

반대로 어패류·우유 섭취는 체내 중금속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중금속 흡수를 방해하는 영양성분인 칼슘, 엽산, 철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체내 중금속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칼슘, 철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고 금주,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체내 중금속 줄이기 실천 요령>
▷​음주, 흡연을 자제한다.
▷​과일, 채소 섭취는 중금속 흡수를 저해하고 배출을 높이는 효과를 나타내므로 적절히 섭취한다.
▷​도심, 오염지역 야생 봄나물 섭취를 자제한다.
▷​중금속 제거를 위해 과일, 채소 등 농산물을 올바르게 세척한다.
-1분 담근 후 흐르는 물에서 2회 이상 세척한다.
▷​중금속 노출을 줄이는 건강한 식사를 한다.
-중금속 함량이 높은 식품(예, 수은함량이 높은 대형어류 등)의 섭취량을 조절한다.
-중금속 농도가 높은 부위는 제거하거나 많이 먹지 않는다.
▷​좋은 영양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적절히 섭취하고 과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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