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날 때, 통증이 있을 때,
전 세계 사람들은 저를 떠올립니다.
제 이름은 아스피린.
올해로 딱 120살이 되었습니다.
그거 아세요?
제가 태어난 배경에는 한 화학자의
지극한 효심이 있다는 것!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인 아버지를 둔
독일의 화학자 펠릭스 호프만 박사,
아버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 그는
그 고통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합니다.
그 노력의 결과,
박사는 화학적으로 순수하고 안정적인 형태의
아세틸살리실산 합성에 성공합니다.
그때가 1897년 8월 10일. 제가 세상에 태어난 날이었어요.
※아세틸살리실산 (acetylsalicylic acid)
해열 및 진통 효과가 있는 버드나무 추출물인 살리실산(salicylic acid)에
식초의 원료 아세트산(acetic acid)을 합성한 물질.
초기 가루 형태로 제조되었던 저는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알약 형태로 시판됩니다.
알약 형태로 조제된 후로는 복용이 용이해져
의사들은 저를 두통, 몸살, 감기나 독감으로 오는
통증과 발열 치료에 처방하게 되죠.
저 아스피린의 효능은 통증과 발열 경감 외
심혈관 질환 예방까지 다양하답니다.
심근경색, 뇌경색, 불안정협심증에서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고혈압, 비만, 당뇨 등 복합적 위험 인자를 가진
고위험군 환자의 심혈관계 위험성 감소에 도움을 주는 효과 역시 인정받고 있지요!
뿐만 아니라, 저는 지난 20년간 32,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145건의 임상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요.
이러한 효능 덕분에 저는 주요한 역사적 사건과
함께 하면서 인류 건강에 기여해왔어요.
1918년 스페인 독감
무려 5,000여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
그 통증 완화에 제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1918~1920년 사이 제 판매량은 2배로 늘어났죠!
1950년 기네스북 등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진통제로 기네스북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어요!
1969년 아폴로 11호 발사
인류 최초의 달 탐사선 아폴로 11호의 상비약 리스트에 제가 포함되어 있었어요!
1982년 노벨 수상의 주인공
저의 효능을 연구한 존 베인(John Vane) 박사는 노벨상을 수상했죠!
긴 시간을 건강, 의학 발전에 함께 해온
저 아스피린은 120살이 되었다고 게으름을 피우지 않습니다.
저의 성분 아세틸살리실산이 2016년 1,900건 이상의 논문에서 다루어질 만큼,
건강한 삶을 위한 아스피린의 연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인류의 건강과 계속 함께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기획ㅣ헬스조선 카드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