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아과학회 “돌 전 아기, 과일주스 먹이지 말 것”

입력 2017.05.23 16:38

주스를 마시는 어린이
미국 소아과학회가 아기의 과일주스 섭취와 관련한 새 지침을 발표했다/사진=조선일보 DB

미국 소아과학회(AAP)가 돌 되기 전인 아기에게 과일주스를 먹이지 말고, 태어난 지 1년이 지난 후라도 주스를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사항은 소아과학회가 2001년부터 지켜오던 지침을 16년 만에 바꾼 것이다. 그동안은 과일주스 금지 기간을 생후 6개월로 뒀지만, 이번에 생후 1년까지 늘렸다.

새로운 지침 작성에 참여한 텍사스대학 의대 소아과과장 스티븐 에이브럼즈 박사는 “아기에게 과일주스는 건강상 도움이 되지 않아 거의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영유아가 과일주스를 먹으면, 정작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지방 등 필수영양소가 들어있는 모유나 조제유는 충분히 먹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에이브럼즈 박사는 "돌이 지나 고형식을 주기 시작한 후에도 과일주스를 피하고, 과일 그대로를 으깨거나 걸쭉하게 만들어 먹이라"고 말했다. 생과일과 비교했을 때, 과일주스에는 당분은 더 많고 섬유질·비타민 등의 영양소는 더 적기 때문에 주스가 과일 그대로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침에 따르면, 돌에서 3살까지는 주스를 하루 118mL, 4~6세는 177mL, 8세 이후는 236mL로 제한하는 게 좋다.

새로 작성된 이번 지침은 소아과학회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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