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인공눈물만 답? "레이저 치료도 가능"

이미지
중증안구건조증은 IPL을 이용한 레이저 시술로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안구건조증은 성인 3명 중 1명이 호소하는 흔한 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이 뻑뻑해질 뿐 아니라, 이물감이 생기고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인공눈물을 넣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눈 건조 피로 클리닉’ 최정민 원장​은 "안구건조증은 단순한 눈 건조 현상 외에 다양한 염증이 영향을 미친다"며 "안구건조증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려면 눈 주변 결막과 눈꺼풀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의 대표 원인으로는 눈물의 삼투압 증가로 인한 '탈수증', 눈물의 미세염증수치 증가로 인한 '건조증'을 꼽을 수 있다. 최근 간편한 검사 도구가 도입되면서 삼투압 증가로 인한 수분 부족과 염증수치를 10분 이내 빠른 시간에 진단할 수 있다. 평소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오래 사용해 눈이 뻑뻑하거나 야외활동으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됐다면 항산화력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다양한 외부 스트레스 환경이 주는 눈의 자극은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각막상피의 회복을 저하시키고 안구건조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체내 활성산소가 증가했다면 항산화제 치료가 도움이 된다.

한편, 눈물 분비량이 정상이어도 눈물 증발 속도가 빨라 인공눈물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중증안구건조증일 경우 온열요법의 하나인 IPL(Intense Pulsed Light) 레이저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IPL은 눈의 기름샘(마이봄샘) 기능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효과도 낸다. 피부 깊숙이 전달 된 열이 마이봄샘에 막혀있는 비정상적인 기름을 녹여주고 정상적인 기름 분비를 유도한다. 또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을 없애고 눈물층 안정화를 도와 안구건조증을 개선하고 노안이 있는 경우 눈이 침침한 증상을 개선해주는 효과도 보인다. 최정민 원장은 "IPL 시술은 안구건조증이 심해서 백내장 수술이나 시력교정술을 고민하고 있거나 두통을 호소할 정도로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IPL은 흔히 여드름 및 안면홍조에 쓰이는 피부 시술 레이저 기기이지만, 해외에서는 안구건조증 치료 방법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안과에서도 서서히 IPL 레이저 시술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최 원장은 "IPL은 레이저 1회 시술로도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최소 4번 치료를 5주 미만 간격으로 실시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얼굴 중앙부에 IPL 레이저를 조사하는 만큼 레이저 강도를 잘 조절할 수 있는 숙련된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