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입력 2017.05.20 10:00

약 對 약

감기에 걸리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는 것이 종합감기약이다. 종합감기약은 감기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완화해준다. 하지만 종합감기약마다 특징이 있다. 종합감기약을 대표하는 판피린과 화이투벤 각각의 특징과 효능·효과를 알아본다.

판피린

판피린
액상 감기약인 판피린은 출시된지 50년이 지난 장수 의약품이다. 판피린은 1956년 품목허가를 받고 1961년 첫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다. 1961년에는 알약이었다가 1977년부터 현재와 같은 크기의 병에 담긴 액체 형태로 변경됐다. 제품명 ‘판피린(panpyrin)’의 어원은 통증(pain)의 pan, 열(pyrexia)의 pyr에 어미 in이 조합된 말로 감기의 대표 증상인 통증과 열에 탁월한 감기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판피린 큐(Q)’다. 큐는 감기를 빠르게 낫게 한다는 의미로 ‘빠르다(Quick)’에서 따왔다. 판피린은 마케팅 덕을 톡톡히 본 제품이다.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특유의 목소리를 담은 CF가 크게 성공했기 때문이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환절기가 되면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안부말을 건낼 정도였다. 판피린의 특징은 액체이다 보니 흡수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승민약국 이순훈 약사는 “판피린은 급성 감기 증상을 타깃으로 한다”고 말했다.

판피린 큐
판피린 큐는 아세트아미노펜,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카페인무수물, 구아이페네신, 티페피딘시트르산염이 주요 성분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오한, 발열, 근육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에 효과적이며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은 기침 억제, 기관지염을 완화하고 카페인무수물은 해열, 진통 상승작용을 한다. 이밖에 구아이페네신과 티페피딘시트르산염은 진해, 거담작용을 한다. 이들 복합성분이 콧물, 코막힘, 기침은 물론 발열, 두통 등 초기감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1병당 용량은 20mL로, 복용 시 부담이 없다. 판피린 큐는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 할 수 있다.

판피린티 3정
판피린티 3정은 지난 2012년 국가에서 시행한 13종의 안전상비의약품 중 하나로 선정된 의약품으로 편의점에서도 판매되는 감기약이다. 주요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카페인무수물로 구성돼 있다.

화이투벤

화이투벤
화이투벤은 1983년 다케다제약과 한일약품의 기술제휴로 탄생한 감기약 브랜드이다. 출시된지 30년이 넘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한국인 3000명을 대상으로 감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한국인만의 감기 특성을 분석한 바 있다. 그 결과 한국인은 감기에 걸렸을 때 코감기, 목감기, 몸살감기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이 중 60%가 감기에 걸렸을 때 주로 코감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상기 증상을 경험하는 한국인에게 적합한 감기약을 개발에 나섰으며, 2013년 출시 30주년을 맞아 리뉴얼된 제품 5종(큐, 큐코프, 큐노즈, 씨플러스, 노즈플러스)을 선보인 데 이어 2014년에는 스프레이 제형의 뿌리는 코감기약, ‘화이투벤 나잘스프레이’를 출시해 제품군을 강화했다.

화이투벤 큐
화이투벤의 대표 제품인 ‘화이투벤 큐’ 시리즈는 액상 연질 캡슐 제형으로 종합감기(큐), 코감기(큐노즈), 목감기(큐코프)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증상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화이투벤 큐에 들어간 주요 성분은 아세트이미노펜과 트리프롤리딘염산염수화물, 슈도에페드린염산염 등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체내에서 통증을 전달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해 긴장성 두통 및 관절과 근육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해열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다.  트리프롤리딘염산염수화물과 슈도에페드린염산염 등은 코에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한다. 이들 성분이 콧속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콧물을 멎게 하고, 코막힘 증상을 줄여준다. 화이투벤 씨플러스는 성인 1일 복용량 기준으로 비타민C 약 500mg을 비롯해 비타민B1, B2가 함유되어 있는 종합감기약이다.

화이투벤 나잘스프레이
2014년에 출시된 화이투벤 나잘스프레이는 비충혈제거제로, 1일 약 1~3회(매 8~10시간마다) 코 안에 직접 뿌려 사용하는 분무 타입의 코 감기약이다. 특수한 용기를 사용해 부드러운 안개분사로 사용이 편리하다. 화이투벤나잘스프레이는 분사 후 2분 이내에 코막힘 증상을 완화해주고 8~10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화이투벤나잘스프레이의 주성분인 자일로메타졸린(xylometazoline)은 비점막 혈관에 분포하고 있는 자율신경계의α교감신경수용체를 자극해 혈관 수축 및 혈류량을 감소시킨다. 화이투벤 나잘스프레이는 만 7세 이상 사용 가능한 화이투벤 나잘스프레이 0.1%와 화이투벤 멘톨 나잘스프레이 0.1% 외에도 만 2~6세의 소아에 사용 가능한 화이투벤 나잘스프레이 0.05%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장단점 & 주의 사항
이순훈 약사는 “흡수속도가 빠른 판피린은 화이투벤보다 급성증상을 타깃으로 하고, 상대적으로 흡수율이 더딘 화이투벤큐은 그만큼 반감기가 길어지기 때문에 보다 깊어진 증상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두 약물의 핵심 성분이 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의 1일 최대 용량은 4000mg로 규정돼 있다. 따라서 동일 성분의 의약품을 추가적으로 더 먹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술 마신 다음날에도 해당 성분이 든 감기약 복용은 피하는 게 좋다. 아세트아미노펜이 간에서 대사돼 인체에 유독한 N-아세틸아미노퀴논으로 변환될 수 있어서다. 이순훈 약사는 “N-아세틸이미노퀴논이 체내에 쌓이면 간염, 간암 등의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판피린 VS 화이투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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