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두려워서 전립선암 수술 망설여져요

입력 2017.05.14 22:00

이윤수의 남성 클리닉

Q. 55세 남성입니다. 전립선암 판정을 받아 수술을 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몸도 건강하고 소변을 보는 데 특별한 증상은 없었습니다. 부부생활도 정상적입니다. 대학병원에서 전립선 제거 수술을 하라고 하는데 합병증으로 요실금이나 발기부전이 올 수 있다고 하네요. 아직 한창 나이라고 생각하는데 발기부전으로 성생활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사형선고를 받은 느낌입니다. 전립선암 수술을 하면 무조건 발기부전이 오나요. 오지 않게 하거나 극복하는 방법은 없나요.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남성
A. 전립선암 수술 후 생긴 발기부전을 치료하고자 비뇨기과에 오는 사람이 무척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전립선암 환자가 많아졌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문의하신 분은 수술을 먼저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생존율이 90%를 넘어 경과가 좋은 암 중에 하나입니다.

전립선암 수술을 하면 더 이상 성생활을 못한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술을 망설이는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발기부전입니다. 암수술은 전립선을 제거한 후에 방광과 요도를 다시 접합하는 것으로 주변 신경 및 요도괄약근에 손상을 입기가 쉽습니다. 다행히 수술방법이 개선이 되어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로 수술 후 합병증이 줄어들었지만 발기에 관여되는 신경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이외에 방사선 치료나 호르몬 치료가 있지만, 이 치료법 또한 성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담당주치의 선생님이 추천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발기부전이나 요실금의 경우 수술로서 교정이 가능합니다. 전립선암 수술을 하기 전이나 수술 후에 발기부전 약을 매일 복용하기도 합니다. 매일요법이라고 하여 발기상태를 회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발기부전 약을 복용해도 발기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 음경보형물수술을 권합니다. 음경 내에 보형물을 넣어주어 젊어서와 같은 발기력을 만들어줍니다. 마치 치과에서 치아 임플란트를 하듯이 음경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목욕탕에도 못 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으나 세조각 자가팽창형의 경우 남들이 알아보기 힘들며 말하지 않으면 부부간에도 알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습니다. 보형물은 음경 내에 들어가는 실린더, 음낭 내에 펌프, 골반뼈 뒤에 물탱크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탱크 속에 들어 있는 생리식염수가 음경 내로 흘러 들어가면 발기가 되고, 빠져나가면 발기가 사그러듭니다. 반영구적이며  본원에서 수술하신 분의 경우 90%가 성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요실금이 온 경우에도 정도에 따라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합니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보다는 수술을 통해 빨리 암으로부터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이윤수
이 윤 수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의원 원장. 비뇨기과학회 서울시 지회장과 사단법인 열린의사회 회장을 지냈으며, 이화여대병원·연세대 외래교수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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