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선거를 치르면서 수많은 정치인이 시민 또는 다른 정치인과 악수하는 장면이 TV에 나왔다. 실제 악수는 사람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도구로 흔히 사용된다. 하지만 악수를 과도하게 많이 하면 손목에 반복적으로 자극을 주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안쪽에 뼈와 인대로 형성된 통로인 손목터널(수근관)이 여러 자극으로 좁아지거나 압력이 증가해 내부 신경을 자극하는 질환이다. 수근관 내 신경이 압박받으면서 손바닥과 손가락에 불편함이 생긴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손가락 감각, 움직임 등 손의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말초신경 중 하나인 '정중신경'이 좁아진 수근관으로 압박을 받으면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악수 등으로 손과 손목에 강한 힘을 반복적으로 주게 되면 통증은 물론 심할 경우 마비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부나 사무직 종사자에게도 잘 나타난다. 칼질이나 행주 짜기와 같은 가사 노동이나 컴퓨터·스마트폰 사용이 손목에 지나친 부담을 줘 수근관을 좁게 만드는 게 원인이다.
구체적으로는 ▲손을 꽉 쥐려고 하면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물건을 세게 잡지 못해 떨어뜨리고 ▲손에 감각이 느껴지지 않으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바느질처럼 정교한 동작을 하기 어려워질 때도 손목터널증후군일 수 있다.
따라서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는 1시간에 10~15분은 손목을 쉬면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사진 참조>. 손목에 미세한 통증이 느껴지면 잠들기 전 온찜질이나 마사지를 해야 한다. 홍순성 원장은 “증상이 생기면 생활 속에서도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하는 일을 피해야 한다”며 “초기 손목터널증후군은 간단한 약물치료로도 완치될 수 있어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손목터널증후군 완화에 도움되는 체조>
주먹을 가볍게 쥐고 손목을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가볍게 10~15회 돌려준다.
왼팔을 앞으로 뻗어 손끝을 아래로 해준다. 오른손으로 왼손의 손등을 눌러 몸 안쪽으로 15초간 당겨준다. 손을 바꿔 실시해준다.
왼팔을 앞으로 뻗어 손끝을 위로 향하게 해준다. 오른손으로 왼손의 손바닥을 눌러 몸 안쪽으로 15초간 당겨준다. 손을 바꿔 실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