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불임 원인 40% 차지 '정계정맥류'… 증상은 무엇?

입력 2017.04.28 07:00

모형 가리키며 설명하는 의사
남성 불임의 대표적 원인은 고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정계정맥류'다/사진=연세우노비뇨기과 제공

5월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들이 많다. 하지만 결혼 시기가 점차 늦어지면서 '불임'을 걱정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불임의 원인은 다양한데 남성 불임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이 '정계정맥류'다.

정계정맥류는 고환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질환이다. 일반 남성의 12% 정도에서 발견되지만, 불임 남성에서의 유병률은 21~41% 정도로 높다. 연세우노비뇨기과 진옥현 원장은 "특별한 통증은 없지만 정맥이 매우 늘어나서 마치 지렁이가 얽혀있는 것처럼 만져지거나 미관상 보기좋지 않아 찾는 경우도 있고, 고환위축이 있거나, 일상생활 중 고환통증이 심해서 진료실을 찾는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고환위축은 정상 고환에 비해 크기가 20% 이상 줄어든 것이다.

정계정맥류는 정자 건강을 해쳐 불임을 유발한다. 진옥현 원장은 "고환정맥에 피가 고이고 부풀어 오르면서 고환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서 정자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불임 환자에게 정계정맥류 수술을 하면 실제로 절반 이상의 환자에게서 정자의 운동성과 정자의 개체 수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모든 정계정맥류가 불임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환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정액 검사에서 정자의 기능이나 정자수가 감소된 경우, 정계정맥류가 있는 고환의 크기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양측 고환 모두에서 정계정맥류가 진행되는 경우 등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며 “정계정맥류 수술을 할 경우에는 수술경험이 풍부한 비뇨기과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통해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술은 늘어난 정맥을 당겨 묶어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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