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나들이, 장거리 운전 '척추' 손상시켜… 효과적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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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운전할 때는 엉덩이를 좌석과 밀착시키고, 의자 등받이는 110도 정도로 젖히는 게 좋다 /사진=헬스조선 DB

벚꽃이 만개하면서 이번 주말에도 적지 않은 나들이객이 근교를 벗어나 진해 등 먼 곳까지 벚꽃 구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의 서울 톨게이트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 톨게이트를 빠져나간 차량이 250만대였는데 지난 2일에는 10만대가 더 늘었다. 그런데 서울(서대문)에서 벚꽃 축제가 한창인 진해까지 가려면 약 4시간 50분이나 소요된다.

장시간 운전을 하면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앉아 있는 자세가 서 있는 것보다 허리에 40%가량 더 높은 압력을 가해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S자형 척추 곡선을 변형시켜 척추 질환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특히 만성적인 허리 통증이 있거나 척추 수술 경험이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은 “장시간 운전할 때는 허리의 오목한 곳에 방석이나 수건 등을 돌돌 말아 받쳐주면 허리에 미치는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좌석은 발을 편하게 뻗은 후 발꿈치를 바닥에 닿는 상태에서 페달을 끝까지 밟을 수 있을 정도로 당기고 엉덩이는 좌석과 밀착시키며, 의자 등받이는 110도 정도의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휴게소에 들려 휴식을 취하면서 몸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2시간 운전하면 10분을 쉬어야 한다.

하지만 길이 막혀 장시간 운전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우선 목을 전후좌우로 천천히 숙이고 돌려준다. 이후 어깨를 두 번씩 위로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한 후 앞뒤로 한 번씩 돌려준다. 가슴을 펴고 상체를 좌우로 천천히 돌리거나 양손을 깍지 끼운 채로 위와 앞으로 쭉 뻗어 늘려주는 것도 좋다.

신 원장은 “장거리 운전 후에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면 허리의 이완 및 심호흡 운동으로 일차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편하게 누워 무릎 밑에 두꺼운 베개나 이불을 놓고 무릎이 세워지는 자세를 취한 후 온몸의 힘을 완전히 빼고 천천히 심호흡하며 척추가 최대한 땅에 많이 닿게 하라"고 말했다. 허리 근육 이완 운동을 해도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