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눈과 사마귀, 어떻게 구별할까?

입력 2017.03.14 15:44

사마귀, 티눈, 굳은살 비교 표
증상이 비슷한 티눈과 사마귀는 초기에 구분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주로 발바닥에 생기는 '티눈'과 '사마귀'는 초기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티눈은 지속적인 압력, 사마귀는 염증으로 원인이 달라 치료법을 혼동하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티눈은 굳은살 한 가운데서 통증을 일으킨다. 굳은살은 피부에 지속적인 압력이나 마찰이 가해져 각질층이 두꺼워진 것이다. 넓고 얇게 퍼진 굳은살은 별다른 통증을 유발하지 않지만, 특정 부위가 좁고 깊게 두꺼워지는 티눈은 가운데 있는 핵이 주변 감각신경을 눌러 통증이 생긴다. 티눈의 주원인은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이다. 크기가 작은 신발이나 전체적으로 발을 압박하는 하이힐 등을 오래 신으면 생긴다. 따라서 발에 생긴 티눈은 신발만 바꿔도 증상이 완화된다. 더 빠른 효과를 보려면 티눈용 패드를 붙이거나 티눈약을 바르면 된다.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에는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하는 살리실산이나 젖산이 첨가돼 있다. 패드·약을 통해 약물 성분이 충분히 스며들어 각질이 연해지면 소독한 집게나 면도날로 티눈을 깎아내 제거하면 된다. 신발을 바꾸거나 약물을 써도 한 부위에 티눈이 계속 생긴다면 뼈의 문제일 수 있다. 발가락뼈가 틀어져 있거나 뼈가 바깥으로 튀어나오면 피부 안에서 밖으로 압력이 가해져 티눈이 생긴다. 이때는 병원을 찾아 증상이 심한 정도에 따른 교정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마귀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때문에 발생한다. 주로 접촉에 의해 전염되며 한 사람의 신체 부위에서 다른 부위로도 옮아간다. 티눈과 달리 사마귀는 딱딱해진 피부에 검붉은 핏자국이 보인다. 표면을 깎아냈을 때 피가 많이 나거나 체중 등의 압력이 가해지지 않은 부위에 생겼다면 티눈이 아닌 사마귀인 경우가 많다.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10대에서 발병률이 높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사마귀는 전염성이 강해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크기가 작을 때 치료하면 재발 위험도 낮아진다. 치료법은 사마귀의 크기와 위치, 개수, 환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선택한다. 대부분 사마귀는 한두 달 꾸준히 연고를 바르면 사라진다. 꼼꼼히 약을 챙겨 바르기 힘들다면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레이저나 전기로 사마귀를 태우거나 액화 질소로 사마귀를 얼려 떼어내는 시술 등이 있다. 현재 이뤄지는 시술 대부분의 완치율은 약 50% 정도이고 재발률은 평균 25~50%이다. 사마귀가 전신에 퍼져 있는 등 증상이 심하면 면역치료를 받는다.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면역치료제를 발라 면역세포 수를 늘려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를 없애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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