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음식은 위를 자극해 위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을 유발하며, 위암·콩팥병·고혈압의 위험인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나트륨 적정 섭취량은 하루 2000㎎(소금으로는 5g)이다. 한국인 1인당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871㎎으로, WHO 권장 섭취량의 2배가량이다.
염미증강 소재·나트륨 저감화 식품 연구개발 사업단 연구원들이 개발한 저염 소금을 사용해 실험하고 있다.
나트륨 섭취와 건강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식품에서 나트륨 함량을 줄이려는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염미증강 소재·나트륨 저감화 식품 연구개발 사업단'이 '33 로솔트'라는 저염소금을 개발한 것도 그 중 하나다. '33로솔트'는 밀·콩 등으로부터 감칠맛이 강한 아미노산을 추출해 만든 염미증강 소재를 천일염에 코팅한 제품이다.
염미증강 소재·나트륨 저감화 식품 연구개발 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며, 사업단은 매일식품·해마·에스앤디·다인소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 등 기업·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 양은주 박사는 "소금을 적게 쓰면 음식이 맛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며 "맛을 살리고 나트륨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계속 개발·상용화해 건강과 맛 두 장점을 모두 잡는 게 사업단 목표"라고 말했다.
사업단의 핵심 연구 분야는 ▲나트륨을 대신할 수 있는 염미증강 소재 개발 ▲염미증강 소재를 이용한 가공소금 개발 ▲나트륨이 적은 외식 메뉴 레시피 개발 등이다. 자체 검사 결과에 따르면 33 로솔트의 0.5% 농도는 나트륨(NaCl) 0.72% 수준의 맛을 가지고 있다. 양은주 박사는 "사업단 연구 제품은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생산·유통되고 있어, 전남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