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년 흡연율 5.8%"… 암 발생 위험 4배

입력 2017.03.13 10:33

금연표시
서울시교육청이 현재 5%대인 청소년흡연율을 2020년까지 4%로 낮추겠다고 밝혔다/사진=헬스조선 DB

서울시교육청이 2016년 5.8%였던 청소년 흡연율을 2020년까지 4%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청소년 흡연율은 감소하는 추세로, 작년 기록인 5.8%는 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전국 청소년의 성별 흡연율은 남학생 9.6%, 여학생 2.7%이다. 고등학생 흡연율(남14.7%·여3.8%)이 중학생 흡연율(남3.5%·여1.3%)보다 높고, 고등학생 중에서는 고3 흡연율(남19.1%·여4.3%)이 가장 높았다.

교육청은 청소년 흡연율을 매년 0.5% 포인트씩 떨어뜨릴 계획이다. 전문가 10~15명으로 '학교 흡연예방사업 지원단'을 구성해 학교의 흡연 예방교육과 상담을 활성화하고, 교육자료를 표준화해 보급한다. 더불어 '금연 학교'를 운영하고, 한의사회와 함께 학생들에게 '금연침'을 무료로 시술해 흡연 청소년의 금연을 지원할 예정이다. 운동장을 포함해 학교 전체를 '절대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하지 않도록 학교 주변 담배판매점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청소년기에 흡연하면 성인이 돼 흡연을 시작한 것보다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 15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하면 25세 이후에 흡연을 시작한 경우보다 암 발생 위험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담배에는 타르, 일산화탄소, 벤조피린, 폴로늄 등 약 4000가지 유해 물질이 들어 있다. 구강, 식도, 폐, 기관지암의 90%는 흡연 때문에 생긴다. 담배를 피우면 경부, 췌장, 방광, 신장, 위장의 암 발생률도 높아진다. 암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등의 중증질환 발생률도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3~4배 높다.

흡연자들은 금단 현상 때문에 담배를 못 끊는 경우가 많은데, 니코틴 대체재 등의 약물을 쓰면 도움이 된다. 금단 현상이 심하다면 주위에 당근, 오이, 견과류, 건포도 등 담배 대용품을 두고 먹는 게 좋다. 양치질과 손 씻기, 샤워를 자주 하는 것도 금단 현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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