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체중 줄면 사망률 57% 증가

입력 2017.02.28 11:17

삼성서울병원 연구결과

노인의 체중 감소가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 포럼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팀이 체중감소와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밝힌 국내외 논문 14편을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노인의 경우 체중이 감소하면 사망률이 5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의도적으로 체중이 감소했을 때는 사망률이 82%나 높아졌다. 노인의 비의도적인 체중감소가 사망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는 식욕부진에 따른 에너지 불균형, 일상 활동의 감소, 병원에서 머무는 시간 연장 등이 꼽혔다.

반대로 노인이 의도적으로 다이어트를 해 체중을 줄였을 경우에는 사망률이 39% 감소했다. 비만 노인을 대상으로 평균 8년간 실시된 연구에서도 체중감소에 따른 사망률 증가는 목격되지 않았다. 유 교수팀은 논문에서 “노인의 의도적 체중감소가 사망률을 높이지 않는 것은 체중감소가 식습관을 개선하고 활동량과 증가시켜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호전시킨 결과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비만 노인이 일부러 살을 빼면 노인 사망률을 높이는 위험요인인 IL(인터류킨)-6ㆍ혈압ㆍ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한편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은 BMI(체질량지수)는 남성의 경우 28.8, 여성은 31.7이었다. 이는 과체중 또는 비만에 속하는 노인이 사망률이 더 낮다는 뜻이다. BMI는 자신의 체중(㎏)을 키(m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국내에선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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