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발견하려면 조영촬영술보다 내시경을

입력 2017.02.23 14:58

국가암검진사업 검진대상, 방법, 검진주기
국가암검진사업 검진대상, 방법, 검진주기/사진=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제공

우리나라는 2년 주기로 40세 이상 남녀에게 위암 검진을 제공하는 국가암검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상자는 위내시경검사와 위장조영촬영술 중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해 검사를 받는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는 둘 중 위내시경검사가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위내시경으로 검사했을 때 위암 발견율이 위장조영촬영술 검사의 두 배에 달하며 사망률도 더 많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는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장조영촬영술의 위암 발견율이 36.7%에 그쳤던 반면, 위내시경검사는 69%였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또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위암 진단을 받은 1,658만여 명의 환자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위내시경검사를 받은 환자는 약 47%의 위암 사망률 감소를 보였지만 위장조영촬영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률 감소는 거의 없었다. 특히 정기적으로 위내시경검사를 받을수록 사망률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검사를 1회 실시했을 때는 사망률이 37% 감소했지만, 2회와 3회 실시하자 각각 68%. 74%로 사망률이 더 많이 감소했다.

위내시경검사를 선택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국가암검진사업이 처음 도입된 2002년에는 검사 대상자 중 31%만이 위내시경검사를 선택했지만, 2011년에는 그 수가 73%까지 증가했다.

차재명 교수는 "위내시경은 숙련된 의사에게 받아야 안전하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 조기위암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며 "비수면이 힘들었다면 시간을 더 할애해 수면내시경(진정내시경)으로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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