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도 환자 맞춤형으로… 노안·난시까지 잡는다

전문의가 알려주는 질환_ 백내장
연속초점 등 인공수정체 다양
김균형 원장 "의료진 경험 중요"
망막 전문의 있으면 더 안전

나이가 들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듯, 눈의 수정체도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단백질 성분이 변하면서 혼탁해진다. 백내장은 70대의 70%, 80대의 80%가 앓고 있을 정도로 노년기에 가장 흔한 안과 질환이다. 2015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입원 질환 1위가 바로 백내장이다.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백내장 환자는 늘고 있다. 2010년 백내장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82만7431명에서 2016년 98만7158명으로 19.3%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은 "백내장은 흔한 질환이지만, 병을 방치해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너무 늦게 수술하면 시력이 충분히 나오지 않는 등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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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만 도려내 인공수정체로 바꾸는 미세하고 정밀한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수술을 받아야 결과가 좋다.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 황종욱 원장, 최재완 원장(왼쪽부터)이 인공수정체 기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평소 시력 변화 잘 살펴야

백내장은 혼탁한 수정체를 깨끗한 인공 수정체로 갈아끼는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그런데 백내장을 오래 앓으면혼탁한 수정체가 너무 딱딱하거나 구조가 변해 수술이 어렵고, 결과도 좋지 않다. 또한 고령의 노인은 녹내장·황반변성 등 망막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에 대한 사전 검사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망막 질환을 앓고 있으면 백내장 수술을 해도 시력이 충분히 안나올 수 있고, 망막 질환에 대한 치료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센트럴서울안과 최재완 원장은 "망막과 시신경은 수정체를 통해서 볼 수 있는데, 수정체가 혼탁하면 이를 확인할 수 없다"며 "중장년층은 눈이 침침하다고 느끼는 등 시력이 떨어지면 검사를 꼭 받고 눈 상태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균형 원장은 "백내장은 한 쪽씩 오는 경우도 꽤 많으므로 평소에 한 쪽 눈을 가린 상태에서 시력을 체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인공수정체로 노안·난시 동시 교정

백내장에 쓰는 인공수정체는 지난 10년 간 크게 발전하면서 수술 결과가 더욱 좋아지고 있다. 백내장 환자는 노안이나 난시를 같이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눈 상태에 따라 인공수정체를 달리 선택할 수 있다. 노안이 불편하면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는 다초점이나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를 쓰면 된다. 김균형 원장은 "다초점은 근거리·원거리는 잘 보이지만 중간거리가 잘 안보이고,밤에 불빛이 번져 보인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일부 있다"며 "2년 전에 연속초점 인공수정체가 나오면서 이런 단점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난시 역시 과거에는 백내장 수술만으로는 해결이 안 됐는데, 난시까지 같이 교정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가 개발되면서 수술 후 시력 교정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 인공수정체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정확한 검진을 통해 적절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센트럴서울안과에서는 백내장 수술 전 시력·안압·각막 상태는 물론이고, 의원급에서는 드물게 망막을 전문으로 보는 의사인 황종욱 원장이 있어 망막과 시신경 상태도 정밀하게 검사하고 있다. 또한 난시 축을 컴퓨터가 자동으로 계산하는 네비게이션 기능이 있는 수술현미경을 비롯해, 중증 백내장 수술 시 필요한 자동 안압 조절 기능을 갖춘 수술 장비 등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다.

◇백내장, 수술 경험 많은 의사 선택해야

많은 사람들이 백내장 수술은 10분 만에 끝나는 '간단한' 수술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백내장 수술은 각막의 가장 자리로 들어가서 혼탁한 수정체를 통째로 들어내야 하는데, 수정체를 싸고 있는 얇은 막(1㎛ 두께)의 주머니는그대로 두고 알맹이인 수정체만 도려내야 한다. 최재완 원장은 "수정체 주머니 막이 워낙 얇기 때문에 수술을 하다 찢어지거나 손상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적어도 1000건 이상 백내장 수술 경험이 쌓여야 실패율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센트럴서울안과 의료진은 모두 백내장 수술을 각각 3000~5000건 이상 시행했다. 김균형 원장은 "특히 찢어진 수정체 조각이 망막에 들어가면 이를 빼내기 위해 망막 전문의사가 있어야 한다"며 "의원급에는 망막 전문의사가 없어 종종 백내장 수술을 하다 대학병원 응급실을 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센트럴서울안과에는 망막 전문의사인 황종욱 원장, 녹내장을 전문으로 보는 최재완 원장, 길병원 교수 출신이면서 백내장 등 각막 수술 전문가인 김균형 원장이 있다. 안과 질환의 모든 파트에 전문의사가 있어, 수술 안전성이나 정확한 검진·치료 측면에서 유리하다.

☞ 백내장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 사물이 흐릿하고 색이 바랜 것처럼 보이거나 이중으로 겹쳐 보이는 복시,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