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에서 지난 2일 국내 최초로 시행된 '팔 이식 수술'이 10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 수술에는 수지접합전문병원 대구 W병원 우상현 병원장과 수부미세재건팀 10명, 영남대병원 성형외과 이준호 교수 등 25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왼팔 이식 수술이었으며, 수술은 2일 오후 4시 시작해 약 10시간이 지난 3일 오전 1시쯤 끝났다. 수술팀은 "예상보다 수술 시간이 길어졌지만 잘 마쳤다"며 "동맥정맥혈관의 미세문합(혈관, 신경, 장기 등이 연결되는 것), 손의 감각, 근육회복에 필요한 신경재생이 수술의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공여자는 교통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48세 남성으로, 가족이 팔 기증을 결정하면서 병원이 급박하게 이식수술에 나섰다. 수혜자는 공장에서 일하다 왼팔을 다쳐 이식을 기다리던 35세 남성이었다.
팔 이식 수술은 1999년 미국과 프랑스에서 처음 시행한 뒤 세계에서 70여건만 시행됐을 정도로 고난도 수술이다.
이번 수술은 아시아에서 인도에 이어 2번째로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환자만 잘 회복하면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