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7.02.07 09:00

식물은 균이나 바이러스,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화학 성분을 만들어낸다. 이 화학 성분은 보통 씨앗에 많은데, 섭취하면 체내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아보카도
아보카도

아보카도
최근 아보카도가 건강에 이점이 많다고 알려지면서 구입해 먹는 이들이 많다. 특히 아보카도 씨앗도 건강에 좋다면서 이를 갈아서 샐러드 소스로 만들어 먹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아보카도 씨앗에 대한 건강상의 이점은 밝혀진 바 없다. 미국의 공중보건 전문가인 신시아 세스는 “아보카도 씨앗 섭취의 안전성에 대해선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아보카도협의회(California Avocado Commission)도 아보카도 씨앗 섭취를 권하지 않고 있다.


 

아마
아마

아마
아마 씨앗은 무색의 휘발성 액체이자 독성 물질인 ‘시안배당체’를 함유하고 있어 생(生)으로 먹어선 안 된다. 씨앗뿐만 아니라 아마를 먹을 때도 주의해야 하는데 섭취 전에 물에 장시간 담갔다가 여러 번 세척한다. 그런 후에 깨를 볶는 것처럼(100℃, 약 20분) 볶아서 시안배당체를 불활성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1회 4g, 하루 16g 이상 먹지 않는다. 가공 상태로 만들어진 아마씨앗이라도 다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쩐 내가 나기 쉬우므로 적은 용량 제품을 구입해서 냉장 보관하고, 되도록 오래 보관하지 않고 빨리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사과
사과에는 항산화 성분인 케르세틴(Quercetin)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혈관 건강에 탁월하다. 특히 사과 껍질에 해당 성분이 많다고 알려지면서, 사과를 아예 통째로 즙을 내서 먹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사과 씨앗에는 ‘사이안화수소’라는 자연 독소가 들어 있어서 반드시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사이안화수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두통·현기증·불안·구토가 생긴다. 또한 많은 양을 먹으면 호흡곤란과 혈압상승, 심장박동에도 이상이 올 수 있다.


 

여주
여주

여주
몇 년 전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건강 전문가들이 “여주가 혈당을 낮추기 때문에 당뇨병에 탁월하다”고 주장한 이후 여주를 건조시켜서 물에 넣고 끓여 먹거나, 부쳐서 반찬으로 먹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여주를 먹을 때 씨앗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주 씨앗에는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s)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매실
한 방송에서 푸드칼럼리스트 황교익 씨가 “청매실엔 독성이 있다”고 말해서 매실 섭취를 두고 논란이 된 적 있다. 황씨는 곧바로 청매실이 아닌 덜 익은 매실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은 사그라졌다. 실제로 덜 익은 매실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씨앗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매실은 익지 않은 열매와 씨앗은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살구
살구

살구
살구 씨앗이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 좋다면서 먹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살구 씨앗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관절염에 특효’라는 내용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살구 씨앗에는 아미그달린(Amygdalin)이라는 독소가 상당수 들어 있어서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미그달린은 핵과류 과일의 씨앗에 주로 든 성분인데, 인체에 들어오면 효소에 의해 시안화수소로 분해돼 혈압 상승, 두통 등의 식중독 증상을 유발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