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치료하는 단백질 발견, 新藥 개발 기대

간경화(간이 딱딱해지는 것)를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이 발견됐다. 간경화는 1.7~2.3%가 10년 이내에 간암으로 악화되는 무서운 질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상태였다.

고려대 생명과학대 김종훈 교수팀은 줄기세포의 일종인 '중간엽줄기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을 분석, 단백질 'MFG-E8'가 간경화를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간경화가 있는 쥐 일부에게 'MFG-E8'를 주사했더니, 이를 주사하지 않은 쥐에 비해 간경화를 일으키는 주요 세포 성분이 약 50%나 줄었다. 김 교수팀은 또 간경화 환자의 간 조직에서 'MFG-E8'의 발현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는 줄기세포 이식 없이 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만을 주입, 간경화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다. 김 교수팀은 이를 간경화 치료용 의약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미 발굴한 단백질의 치료 효능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학지인 'Gastroenter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