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는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반갑지만, 극심한 교통체증 때문에 '아찔함'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명절이 끝난 뒤면 실제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아진다.
좁은 차 안에서 불편한 자세로 장시간 운전을 하면 목과 어깨가 경직되고, 허리에 하중이 더해지면서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광명새움병원 박성찬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앉은 자세에서는 상체 하중이 고스란히 척추에 실리고 이 자세가 장시간 지속되면 척추 주변 근육이나 디스크에 영향을 줘 가벼운 요통부터 극심한 척추질환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좌석을 올바른 위치에 놓고 허리에 쿠션을 받쳐 하중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휴게소에 들리면 스트레칭을 해 경직된 몸의 긴장을 풀어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을 했음에도 허리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초기에는 운동치료나 신경성형술과 같은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오래 방치하면 인공디스크를 넣거나,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손상된 디스크를 회복시키는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박성찬 원장은 "평소에도 가벼운 허리 통증이 디스크나 협착증의 증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