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뒤덮은 미세먼지로부터 눈·코·피부 보호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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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 후 코 세척을 하는 게 안전하다/사진=조선일보 DB

서울, 경기, 인천, 충남이 미세먼지 '나쁨(81∼1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인은 중국발 스모그가 유력하다. 겨울에 주로 부는 북서풍이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를 국내로 유입시킨 것으로, 겨울 들어 중국 화력발전소 가동률이 높아진 것과도 연관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눈, 코, 귀, 피부 등 다양한 신체 부위를 공격한다. 눈 건강을 지키려면 우선 콘택트렌즈를 끼지 않는 게 좋다. 눈물이 잘 순환해야 눈에 들어온 미세먼지가 씻겨 나가는데, 렌즈를 끼고 있으면 눈물 순환이 잘 안 돼 눈 속에 먼지가 남아있게 된다. 부득이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줘야 한다.

화장품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분크림을 바르고 밖에 나가면 먼지가 피부에 바로 닿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시중에는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씌워 미세먼지가 침투하지 못하게 하거나, 화장품 성분이 음전하를 띠게 해, 같은 음전하인 미세먼지를 밀어내게 하는 등의 기능을 하는 안티폴루션 화장품이 나와 있다. 외출 후 세안을 할 때는 클렌징 제품을 여러 개 사용하기보다, 코 옆이나 눈가, 입가 등 손이 잘 닿지 않는 부분을 신경 써 닦는 게 더 효과적이다.

미세먼지가 코나 입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KF80, KF94, KF99)를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 반드시 입뿐 아니라 코까지 가려야 한다.

외출 후 코를 세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사기와 생리식염수가 필요하다. 전자레인지로 미지근하게 데운 식염수30~50cc를 주사기에 담고, 한쪽 콧구멍으로 액체를 밀어 넣어 반대편 콧구멍으로 흘러나오게 한다. 숨쉬기는 참고 입은 벌리고 있어야 한다. 생리식염수는 우리 몸의 체성분 농도와 같고, 증류수와 염분 외에 다른 약품이 첨가돼 있지 않아 내성과 부작용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 수돗물을 쓰면 코점막이 손상돼 부을 수 있어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