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40대가 되면서부터 갱년기 증상을 겪는 경우가 흔하다. 실제 국내 40대 남성 10명 중 1명이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고 알려졌다. 성욕 감소가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데, 이는 발기부전으로 이어지기 쉽다. 발기부전은 음경 속 혈류가 증가하면서 음경 전체가 딱딱해지고 부풀어 오르는 '발기'가 잘 안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갱년기에 해당한다고 해서 발기부전을 당연시 하기보다, 금연과 금주를 실천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잦은 음주와 흡연이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극심한 외부 스트레스와 더불어 음주 및 흡연이 발기부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과음을 하면 음경을 팽창시키는 신경전달 물질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 과도한 음주는 뇌 기능에 영향을 끼치는 것도 문제다. 이무연 원장은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흥분 반응에 이상이 생겨 발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며 "이는 연령이 높은 남성일수록 더욱 확연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흡연은 음경 혈관을 수축시키고 동맥경화를 초래해 발기부전을 유발한다. 정자의 질을 떨어뜨리고, 음경 내 해면체 조직을 파괴할 위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