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중인 가운데 야생조류 분변에서 인체 감염 위험이 있는 H7형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경남 사천시 서포면과 전북 부안군 개화면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7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서포면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H7N7형, 개화면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H7N2형인데, 다행히 두가지 형태의 바이러스 모두 인체 감염이나 가금류 전염성이 크기 않은 저병원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H7N7형은 2003년 네덜란드에서 크게 유행, 사람 80명이 감염되고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국내에서 검출된 H7N7형은 전파력이 낮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다만 방역 당국은 H7형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H7N9형 고병원성(인체 감염 우려가 있는) AI가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AI 감염을 예방하려면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게 좋다. 호흡기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가글이나 양치를 통해 입 안에 있는 먼지를 제거한다. 닭고기, 오리고기는 반드시 75도 이상의 열에서 5분 이상 익혀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