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참가자들은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KTX에 몸을 싣는다. 두어 시간 뒤 도착하는 곳은 구례구역. 구례반석 돌담마을의 산수유 꽃담길에는 이미 산수유꽃이 지천이다. 노란 산수유꽃이 뭉게뭉게 구름처럼 피어 있는 풍경 앞에서 기지개를 켜면 봄이 코앞까지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지척에 있는 광양 매화마을까지 들러 꿈같은 첫날을 보낸다. 다음날은 남해 바래길 중 5코스 화전별곡길에서 시작한다. 피톤치드 향이 온몸으로 스미는 편백나무 숲에서 천하몽돌해변까지 사브작 사브작 걸어본 뒤 다랭이마을까지 둘러보며 바다 풍경으로 몸과 마음을 씻는다.
‘동백의 도시’ 여수에서도 인근 섬을 여행하는 것은, 헬스조선이 발품 팔아 준비한 이번 프로그램 최고의 일정이다. 투명한 옥빛 바다 위로 솟구친 해안 절벽을 조망하며 걷는 금오도 비렁(벼랑의 사투리)길은 숨겨진 명품 길이다. 아찔한 낭떠러지와 비렁길 사이에는 조선왕실 궁궐 건축 목재로 쓰인 황장목 숲이 있는데, 영화 ‘인어공주’, ‘혈의 누’ 등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용두바위, 미역널방, 송광사 절터, 신선대, 촛대바위 등을 지나는 동안 기암괴석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바다의 모습에 마음까지 뺏겨버린다. 마지막 날은 여수 앞바다에 떠 있는 수많은 섬 중 가장 예쁜 이름을 가진 하화도로 향한다. 하화도를 우리말로 고쳐 부르면 ‘꽃섬’이다. 동백꽃, 진달래, 유채꽃, 선모초(구절초), 꽃무릇, 부추꽃 등 사시사철 꽃이 만발하는 낭만 가득한 섬이다. 바다를 향해 핀 꽃을 벗삼아 섬을 한 바퀴 도는 꽃섬길은 약 5km 달한다. 정겨운 마을과 꽃향기, 바다, 한려해상의 비경에 취해 걷다보면 어느새 선착장에 도착해 있다. 관광객이 드물어 여유롭게 봄을 맞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
Travel Info
일정 : 1차 3월 27~30일, 2차 4월 3~6일(3박4일) 주요 관광지 구례 산수유마을,광양 매화마을, 남해 다랭이마을, 여수 금오도·하화도 참가비 130만원(2인1실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