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신기능 저하증 의심받는 박 대통령, 증상은 무력증과 '이것'

14일 진행되고 있는 최순실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이병석 대통령 전 주치의(현 서울대병원 원장)에게  "KBS 총국장을 역임했던 최석태 씨의 말에 의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부신기능 저하증이다"라며 "만약에 대통령이 부신기능 저하증에 걸려있다면, 의식이나 판단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병석 대통령 전 주치의는 "정도에 따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부신피질의 기능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조금씩 저하된다"며 "부신 호르몬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신기능 저하증은 말 그대로 부신의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부신은 양쪽 콩팥 위쪽에 하나씩 있는 기관으로, 글루코코르티코이드·에피네프린·노르에피네프린 등의 호르몬을 만든다. 부신기능 저하증이 생겨 특정 호르몬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전신 쇠약감과 무력증이 생길 수 있다. 식욕이 급격하게 변화해 체중이 줄 수 있으며, 구토를 할 위험도 있다. 이밖에 저혈압·체모탈락 등이 생기며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부신기능 저하증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전해질·부신피질자극호르몬 등의 농도를 측정한 후 추가적으로 CT나 MRI를 찍는다.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거나 원인질환을 완화하는 식의 치료를 진행한다. 수분과 염분의 원활히 배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이때는 수액이나 포도당 주사를 투여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