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와 개원 약사 등 20명으로 구성된 헬스조선 약사자문단(회장 임성실 가톨릭대 교수)이 지난 10일 쉐라톤서울팔레스강남 호텔에서 2016송년 워크숍을 개최했다. 헬스조선닷컴 ‘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 운용, 약사 칼럼 등 지난 8월 이후 활동에 대한 총평가와 함께 셀프 메디케이션(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기는 것) 시대에 맞는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도 게스트로 참석했다.
헬스조선 약사자문단은 약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국민에게 전달하자는 취지로 지난 8월 출범했다. 헬스조선이 제작하는 신문, 잡지와 온라인 사이트, SNS를 통해 소비자가 알아야 할 약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김종환 회장은 축사에서 "헬스조선이 국민에게 약에 대한 신뢰 있는 정보를 앞장서 제공하고 있다"며 "약사들이 모여 그런 일에 동참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더약솔루션 주경미 대표(헬스조선 편집위원)는 '2017 헬스 유통채널 트렌드'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약사자문단이 소비자들에게 쉽게 구할 수 없는 전문적인 약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한다면 헬스 유통채널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프 메디케이션 시대에 맞는 지역약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중앙약국 이준 약사, 가톨릭대 약학대학 임성실 교수의 주제 발표에 이어 참석자 전원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준 약사는 "혼밥, 혼술처럼 이제는 약도 편의점에서 스스로 구입해 복용하는 혼약 시대가 됐다"며 "하지만 약 복용은 건강과 직결된 만큼 소비자들이 잘못된 정보를 따르지 않도록 약사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약사들이 직접 약국 진열대에 약에 대한 상세한 복용 지침을 붙여 놓는 등 새로운 정보 제공법을 개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약사회 등이 약사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복약 상담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임성실 교수는 '한국형 미래 약사 모델'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국 약사도 미국식 '복약치료관리(MTM)'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식 복약 치료관리는 한 번에 많은 약을 먹는 만성질환자 등에게 생길 수 있는 이상 증세를 예방하기 위해, 약사가 환자에게 적극적인 복약 지도를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약사는 환자가 먹는 약물을 정기적으로 파악해 불필요한 약을 먹고 있지는 않은지, 함께 먹지 말아야 할 약물은 없는지,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는 않는지 등을 관리한다. 임성실 교수는 "약사자문단이 한국형 '복약 치료관리'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약사자문위원들이 전반적인 복약 치료관리를 위한 역량을 갖출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약사자문단 자문위원들은 약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각기 다른 전문 분야를 가진 약사들이 모인 만큼, 3~4명 정도가 모여 스터디를 진행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환자와의 상담 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필수 요소 등을 정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상담 포맷을 작성하자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