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끝나지 않은 공포, 감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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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 있는 당신의 머리에
지독한 냄새의 오물이 떨어집니다.

웬 마른하늘에 날벼락!

근데 서양 중세 시대에는
아주 흔한 일이었다지요?

하수관이 설치되지 않았던 중세 시대,
사람들은 자신들의 배설물을
창 밖으로 그대로 던져 처리할 수밖에 없었죠.

길을 가다 바로 용변을 보는 일도
흔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당시 길거리는 오물들이
잔뜩 쌓여 쥐가 들끓고 악취가 가득한.
너무나 더러운 모습이었어요.

중세 시대 사람들은 비누가 없어 잘 씻지도 않았어요.

때문에 사람들의 몸에는 벼룩, 이가 가득했고
몸에서는 지독한 악취가 났습니다.
비위생적 환경과 생활, 의학 기반의 부족은
결국 페스트라는 감염병 창궐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죠.

이와 달리 위생적이며 첨단 의학의 시대인 지금은?

2015년의 메르스,
올해의 C형간염과 콜레라, 조류인플루엔자, 독감.

여전히 감염병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 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감염병의 역사’
이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페스트와 콜레라, 천연두, 결핵 등
수많은 감염병 들은 계속해서 나타나
사회를 공황에 빠뜨리고 한 시대를 붕괴시키기도 했습니다.

유태인, 여자들이 페스트를 퍼뜨렸다는
엉뚱한 음모론을 펼친 중세인들에 비해,
현대인들은 충분한 의학적 지식을 갖고
병에 대응 가능한 환경에서 살고 있어요.

백신 접종,
철저한 위생 관리,
마스크 착용,
음식 완벽하게 익혀 먹기.

메르스 사태 교훈으로
감염병 대처법 역시 잘 알고 있죠.

그러나
100℃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는
식중독균 퍼프린젠스,
가장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 mcr-1 등

제거하기 어려운 균과 바이러스가 새로이 발견되고,
점점 아열대성으로 변해가는 국내 기후가
콜레라 등 아열대성 감염병의 위험을 키우는 현실입니다.

아픈 역사는 상처와 함께 교훈을 남깁니다.

중세의 페스트, 2015년의 메르스는
병에 대한 잘못되고 안이한 대응의
무서움을 알려주었죠.

언젠가 또 찾아올지 모르는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과 철저하고 빠른 대비.
앞으로를 위해 꼭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요.

기획 I 헬스조선 카드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