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한 잔의 술, 살은 찌우고 근육 줄인다

입력 2016.12.15 09:00

건강 트레킹

등산중 알코올 섭취가 근육 형성을 억제
등산중 알코올 섭취가 근육 형성을 억제

등산에 술이 빠져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등산 중 음주는 살을 찌우는 체질로 변화시키고 근육량을 줄이기 때문에 운동 효과를 잃고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등산 중 음주는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운동 효과도 헛수고로 만들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한다. 등산을 하면 근육을 많이 사용해 근육 피로도가 높아진다. 근육 피로를 회복하려면 소모된 글리코겐을 보충해야 하는데, 알코올이 글리코겐 보충을 방해한다. 따라서 등산 중 음주는 근육 회복을 더디게 만들어 피로를 오랫동안 느끼게 만든다. 

또 성장호르몬을 방해해 근육 형성을 막는다. 알코올을 섭취한 후 산을 내려와 잠을 청하면 수면리듬이 알코올에 의해 방해받아 성장호르몬 분비가 최대 70%까지 감소된다. 등산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자극시켜 성장호르몬과 함께 강력한 단백질 합성 작용을 활성화시키지만 알코올을 섭취하면 아세트알데히드가 만들어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억제시킨다. 결국 등산중 알코올 섭취는 근육 형성을 방해하는 것이다. 문제는 근육 형성을 막는 것뿐 아니라 등산 중 음주는 혈압을 높여 고령의 경우 심뇌혈관을 위협할 수 있다. 

알코올은 지방분해 효과도 떨어뜨린다. 알코올 섭취가 늘어날수록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해 지방을 체내 저장시키기 때문이다. 등산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려면 음주를 피해야 하는 이유다. 실제로 술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비만인 경우가 많다. 알코올은 1g당 7kcal의 열량을 낸다. 우리 몸의 대표 에너지원인 지방이 1g당 9kcal인 것과 비교하면 알코올 열량이 높은 것 을 알 수 있다. 술 종류마다 잔 크기가 다르지만 보통 술한 잔의 알코올이 가진 열량은 50~60kcal다. 따라서 등산 중 음주는 살을 빼기보다 더 찌울 가능성이 높다. 

등산 중 음주는 술에서 그치지 않는다. 떡, 빵, 초코바, 바나나 등 함께 먹는 음식도  많다. 특히 이런 음식은 대부분 고칼로리로 체중을 늘리는 원인이기도 하다. 술이 식욕을 증가시키고 안주로 찾는 음식 종류가 고칼로리이기 때문에 등산 중 음주는 비만의 지름길로 볼 수 있다. 체내에서는 에너지원으로 알코올로 생긴 열량을 먼저 사용하기 때문에 음식으로 섭취한 열량은 소비되지 않으면 고스란히 지방으로 쌓인다.

비만일수록 등산 중 먹는 알코올은 더 쉽게 살을 찌게 만든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자제력을 줄이기 때문에 취약해진 자제력이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만든다. 따라서 건강한 등산을 위해선 절주는 반드시 지켜야 할 항목이다. 배낭에 술을 챙기지 않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뿐 아니라 안전사고를 위해서라도 등산 중 음주는 금물이다.

 

알코올 섭취가 근육 형성을 억제하는 이유 3가지

1.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한다.
2.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억제한다.
3. 알코올 해독을 위한 추가적인 에너지 소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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