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예방하려면, 자는 자세 '이렇게' 바꾸세요

입력 2016.12.08 07:00
자고있는 여성
피부 주름은 생활습관만 교정해도 상당 부분 예방 가능하다/사진=조선일보 DB

얼굴에 주름 하나만 늘어도 급격히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때문에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주름을 없애는 보톡스 시술을 받거나, 주름을 예방한다는 화장품을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주름은 잘못된 습관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평소 습관만 제대로 관리해도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눈 자주 비비거나, 엎드려 자면 안 돼

시력이 좋지 않아 눈을 치켜뜨는 버릇이 있으면 이마에 굵은 일자형 주름이 생기기 쉽다. 잦은 두통이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인상을 쓰게 되면서 역시 이마의 일자형 주름과 미간 주름이 잘 생긴다.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도 없애야 한다. 눈가 피부는 각질층이 가장 얇은 부위로 주름이 잘 생긴다. 같은 이유로 짙은 눈화장을 하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높은 베개를 베는 습관은 목에 가로로 굵은 주름을 만든다. 베개 높이는 6~8cm가 적당하다. 옆으로 누워 자거나 엎드려 자는 것도 눈가 주름을 만든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옆으로 누워 자거나 엎드려 자면 자는 동안 장시간 얼굴이 눌려 눈가 주름이 많아진다"며 "눈 위에 팔을 올리고 자는 습관도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금연·금주하고, 알코올 성분 화장품 피해야

음주와 흡연도 주름을 늘린다. 담배 속 각종 독성 물질이 피부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담배를 입에 물고 숨을 들이마시는 행위 자체가 입가에 팔자 주름을 만든다. 담배를 피워 생긴 팔자주름은 '스모킹라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술은 피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수분이 잘 손실되게 하고, 결과적으로 피부 건조를 유발한다. 피부는 건조해질수록 주름이 잘 진다.

화장품을 바를 때도 주의해야 한다. 얼굴에 최대한 힘이 가해지지 않게 부드럽게 바른다. 알코올 성분이 든 스킨은 입가와 눈가를 피해 바른다. 알코올 성분이 증발하면서 피부 속 수분까지 날려버리기 때문이다. 입가나 눈가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가 얇아 전용 제품을 바르는 게 안전하다.

◇보습 충분히 하고, 환하게 웃는 게 도움

주름을 예방하려면 피부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한 겨울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목욕이나 세안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재빨리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또 피부에 탄력을 줄 수 있는 단백질과 물, 비타민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화장품도 적극 활용하자. 보습크림이나 수분 에센스 등 수분보충에 효과적인 화장품을 발라 얼굴 피부의 건조를 막고 아울러 실내 습도는 60%로 맞춘다. 환한 웃음을 짓는 것도 좋다. 최광호 대표원장은 "환하고 밝게 웃는 표정은 찡그리거나 처지는 방향으로 만들어진 주름을 펴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거울 앞에서 입을 크게 벌려 ‘아에이오우’를 반복하는 것은 입가 팔자주름을 펴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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