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서둘러야… 2003년생, 내년엔 유료

癌 발병 연령 낮아져 미리 예방을… 세계보건기구, 백신 안전성 인정

이미지
정부는 만 12~13세를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무료로 지원 중이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정부는 만 12~13세(2003년 1월 1일∼ 2004년 12월 31일 출생)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6개월 간격으로 2번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 지원하고 있다. 해당 연령은 올해 말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 내년 2차 접종을 추가 지원 받을 수 있다. 그러나 2003년생은 올해 1차 접종을 받지 않으면 내년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할 경우, 접종비 약 50만원을 사비로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와 관련 전문가들은 올해가 지나기 전에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을 독려하고 나섰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이은정 공보이사(시흥 수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을 통해,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수차례 입증받은 백신이므로 안심하고 접종해도 된다"고 말했다.

현재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에 사용되는 가다실(MSD)과 서바릭스(GSK)는 지금까지 전 세계 65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해 약 2억건 이상 접종,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백신안전성 자문위원회에서는 전 세계에서 수집된 안전성 정보의 종합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가다실과 서바릭스 모두 안전한 백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은정 공보이사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에 대한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글들은 의학적인 측면에서 정확성을 담지 못한 정보일 뿐"이라며 "비전문가들이 올린 편향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괴담 때문에 접종 기회를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청소년 시기에 맞는 것이 면역 반응이 더 높게 나타난다. 그래서 원래는 성인 여성은 3회 접종해야 하지만 청소년은 2회 접종만으로도 3회 접종에 뒤떨어지지 않는 면역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서 호주, 프랑스, 독일, 영국, 덴마크, 스웨덴, 미국 등의 예방접종 접종 권장연령도 10~17세이다. 이 공보이사는 "최근 들어 자궁경부암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청소년 시기에 맞는 게 효과적"이라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하면 암을 70~80%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국내에서 매년 3300여 명이 발병하고 연간 900여 명이 사망하는 대표적인 여성암이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백신은 자궁경부암 유발 원인의 70~80%를 차지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16형과 18형의 감염을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