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팀이 하지정맥류에 사용하는 고주파 치료의 효과를 논문을 통해 입증했다. 하지정맥류의 정확한 질환명은 '만성정맥부전'으로 다리 정맥의 판막 이상이 원인이다.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심장으로 가야 하는 혈액이 역류해 부종과 통증, 하지 경련 등이 생긴다. 심한 경우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거나 색이 변하기도 한다. 유병률도 높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환자는 2013년 기준 약 15만 명으로 10명 중 3~4명 꼴이다. 특히 여성의 비율이 남성의 약 2배로 높다.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수술과 레이저, 고주파다. 두 방법 모두 병변이 일어난 정맥을 태워 치료한다. 박상우 교수는 만성정맥부전 재발로 재치료를 받은 28명(37개 다리)을 대상으로 최근 많이 사용하는 레이저와 고주파 치료법을 비교 분석했다. 비교 항목은 통증과 개선 정도, 치료 후 멍의 분포 등 치료 효과다. 그 결과, 치료 후 증상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VCSS점수가 980mn레이저는 2.55, 1470nm레이저는 2.59, 고주파는 3.56으로 나타났다. 점수가 높을수록 치료 전과 비교해 통증과 부종, 울퉁불퉁해지는 등의 증상이 많이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멍든 정도를 비교하는 조사에서도 980nm레이저는 2.24, 1470nm 레이저는 1.00, 고주파는 0.33으로 고주파가 다른 레이저에 비해 멍이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박상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주파가 레이저보다 통증과 멍이 적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회복기간도 레이저는 4~5일인데 반해 고주파는 2~3일이면 충분하다"꼬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아직 고주파 치료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환자들이 치료를 선택하는데 있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