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수준이 낮으면 고혈압을 겪을 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팀이 2001~2007년 경기도에서 이뤄진 '한국 유전체 역학 연구 조사'를 토대로 7089명의 교육수준·수입·고혈압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를 초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고등학교 졸업, 대학교 졸업 4개 군으로 나눠 조사했다. 그 결과, 대학교 졸업군의 고혈압 유병률 기준을 1로 봤을 때 초등학교 졸업군이 이보다 72%(1.72배)로 높았고, 중학교 졸업군은 56%(1.56배), 고등학교 졸업군은 33%(1.33배) 높았다. 경제적 수입은 고혈압 유병률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고, 나이·성별·당뇨병·운동 시간·비만 등 다른 요소들을 고려해도 교육수준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가 나온 데 대해, 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질병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고, 질병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고혈압은 전체 뇌졸중 원인의 54%, 허혈성 심장질환 원인의 47%, 전체 사망 원인의 13.5%를 차지할 만큼 위험한 질환이다. 학계는 전세계 성인 고혈압 유병률이 2025년 29%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