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고혈압이나 당뇨 등 주요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무릎 골관절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호선∙하인혁 연구팀은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년) 조사대상자 3만 1596명 중 50세 이상의 무릎관절 방사선 진단 결과가 있는 9514명을 프래밍험 위험 점수 등을 통해 무릎 골관절염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무릎 관절 X-ray 진단 결과가 있는 9514명 중 방사선적 진단 값이 2 이상인 집단을 무릎 골관절염 집단으로 정의했다. 이와 함께 각 심혈관 위험인자로 인한 약 복용 유를 기준으로 환자를 2차 분류한 뒤, 성별이나 직업, BMI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잇는 기타 요인을 조정했다.
그 결과 고혈압이 없는 집단의 평균값을 1.00으로 봤을 때, 고혈압을 가진 집단의 무릎 골관절염 유병율의 오즈비 값(집단간 발병률 등 발생 정도의 차이가 유의한지 검증하는데 사용하는 값)은 1.26이었다. 또한, 공복혈당장애나 당뇨가 있는 환자의 오즈비값은 각각 1.16, 1.19로 그렇지 않은 집단(1.00)보다 무릎 골관절염의 유병율이 높았다. 또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혹은 당뇨약을 복용하는 집단에 있어 각각의 약을 복용하지 않는 집단보다 무릎 골관절염의 유병율이 더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두 질환이 병리적으로 공통점을 인정받고있으며, 연골 자체에는 혈관이 분포하지 않지만, 혈액 공급이나 혈관관련인자들이 연골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햇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김호선 한의사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를 프래밍험 위험 점수를 통해서 골관절염과 연관성을 제시했다"며 "골관절염이 가지는 환자의 고통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부담을 생각했을 때 정확한 위험인자에 대한 판단과 이를 포괄하는 점수를 통한 골관절염의 예측 관리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무릎 골관절염과 심혈관계 위험인자간 프래밍험 위험 요소를 통한 관련성-단면연구'라는 제목으로 SCIE급 학술지인 '플로스원'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