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야외 집회 중 두통·저체온증, '이렇게' 막으세요

이미지
야외 집회 시에는 체온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사진=조선일보 DB

26일 저녁 제 5차 촛불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약 2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만큼 집회 참가자들은 체온 유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낮은 기온에 오래 몸이 노출되면 체온이 떨어지면서 혈압이 상승하거나 저체온증이 생길 우려가 있다.

실제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수축기혈압(심장이 수축했을 때의 혈압)이 1.3㎜Hg 오른다. 저체온증 역시 영상 10도 안팎의 비교적 높은 기온에서도 생길 수 있다.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혈액순환뿐 아니라 호흡, 신경계 기능이 느려지고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체온을 높이려면 모자를 써서 머리를 따뜻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몸에서 열이 가장 잘 빠져나가는 부위가 머리이기 때문이다. 모자에 목도리까지 착용하면 체온을 2도 이상 올릴 수 있다. 면 소재 내복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옷을 따뜻하게 입으면 간혹 더워서 땀이 날 수 있다. 이때 면으로 된 내복은 땀을 잘 흡수한다. 땀이 그대로 증발하면 체온을 낮춘다.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 기능의 기능성 의류를 입거나, 따뜻한 음료와 간식을 섭취해 몸에서 열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게 돕는 것도 중요하다.

추운 날 밖에 오래 있으면 안면 근육과 턱 근육이 위축돼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목 부위는 여러 혈관이 밀집돼 지나가는데, 지방이 거의 없어 쉽게 열이 뺏기고 이로 인해 근육도 잘 긴장해 두통을 잘 유발한다. 이때는 손으로 관자놀이나 목 뒷부분을 눌러 마사지 하거나 목도리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턱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지 않도록 이를 악무는 행위도 의식적으로 피하는 게 좋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시위 전에 인공눈물을 충분히 넣고, 시위 중에도 인공눈물을 반복해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찬 바람은 눈물층을 쉽게 깨뜨리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각막염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