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 전 조기 상담·진료가 사망 위험 24% 줄여

서울대병원 10년간 70세 노인 820명 대상 조사

이미지
노인 말기신부전 환자의 경우 투석 전 조기 진료과 상담을 받을 경우 사망 위험이 24% 감소했다.

만성신부전은 3개월 이상 콩팥이 손상돼 있거나 콩팥기능이 감소되는 질병으로, 잘 관리하지 않을 경우 투석치료나 콩팥이식이 필요하게 된다.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며 만성신부전과 말기신부전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고령의 말기신부전 환자들에서 사망률과 의료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진호준 교수 연구팀은 최근 노인 말기신부전 환자에서 투석 전 신장내과 진료를 조기에 받을수록 투석 후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혈액투석을 시작한 70세 이상 노인 환자 820명을 대상으로 투석 전 진료시기에 따른 투석 후 생존율을 비교분석한 결과, 투석 전 적절한 진료 및 상담을 받을 경우 투석 후 사망 위험이 24% 감소했다.

특히 투석 시작 후 90일 이내 급성 사망률은 58% 감소하는 효과를 보여 조기 관리가 투석 후 생존율 개선에 매우 중요한 인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구 과정에서 투석 전 신장내과의 진료와 교육을 받지 않았던 환자가 48%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투석 전 사전 교육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노인 만성신부전 환자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나아가 생존율을 향상시키는데 투석 전 조기 진료 및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진호준 교수는 "노인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말기신부전이 되기 전에 반드시 투석 전 전문의를 찾아 효과적인 관리 방안과 투석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사전에 받고, 투석 후에도 꾸준히 관리의 적절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