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은 당뇨병 환자를 위해, 전문의가 추천하는 건강 당뇨식 레시피와 당뇨병 관리 도움말을 알려준다. 그 두 번째 시리즈는 연세조홍근내과의원 조홍근 원장의 ‘소고기 완자탕’이다.
조홍근 원장은 “소고기는 지방이 적당하고 단백질이 풍부하다”며 “당뇨병 환자에게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할 수 있는 소고기 완자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단백질과 지방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소다. 식사를 할 때, 탄수화물인 밥보다 소고기 완자와 같은 단백질을 먼저 먹으면 식후 혈당조절에 유리하다. 소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고 무기질과 비타민도 함유돼 있는 좋은 식재료다. 완자탕의 다른 주재료인 두부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대사활동에 도움을 준다. 완자탕 재료로 쓰이는 양파는 다이어트․뇌졸중 예방․고지혈증 등에 좋은 식품이다. 또한 양파에 함유된 식이섬유가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 예방․관리에 도움된다.
재료 소고기 20g, 두부 40g, 양파 10g, 무 20g, 대파 10g, 참기름 5g, 간장 10g, 소금 1g, 다시마 3장(가로․세로 4~5cm 크기), 후추 약간
조리 과정
① 소고기는 곱게 다지고 두부는 으깨 물기를 제거한다.
② 양파는 곱게 다지고 물기를 꽉 짠다.
③ 무는 2-3cm 크기로 납작하게 썰어준다.
④ 냄비에 물과 다시마를 넣고 끓여서 육수를 만든다.
⑤ ①,②,③에 간장, 후추, 참기름을 약간 넣고 반죽해 새알 크기의 완자를 빚는다.
⑥ 육수가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낸 후 무를 넣고 끓인다.
⑧ ⑦에 소고기 완자를 넣고 끓인 후 어슷하게 썬 대파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TIP 소고기 완자의 반죽은 오래 치댈수록 모양이 잘 빚어진다.
조홍근 원장의 당뇨병 관리 도움말
당뇨병 환자 중 상당수가 특정 음식을 줄이거나 무조건 음식의 양을 제한하는 식습관이 좋다고 오해한다. 특히 육류를 당뇨병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간주해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식습관은 잘못된 결정이다. 육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할 경우 단백질이 부족해 질 수 있다. 단백질은 췌장에서 인슐린 생성을 돕고, 몸에서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근육을 강화해 혈당 조절을 돕는다. 단백질의 공급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오히려 당(糖)대사에 문제가 발생해 당뇨병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지나치게 섭취를 제한하면 식욕이 높아져 탄수화물․지방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근육은 지방보다 기초대사량이 높아 살을 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단백질 섭취를 제한할 경우 근육은 덜 생기고 지방조직이 많아진다. 극단적인 채식보다는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