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안전에 비용까지 두 토끼 잡는 병원 손 씻기

병원 내 손 씻기는 패혈증까지 일으킬 수 있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구균(MRSA) 감소 뿐 아니라 감염 전파 감소에 따른 경제적 효과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황색포도구균 환자 패혈증 발생과 손씻기 수행률을 비교 분석해본 결과 손씻기를 시작한 2010년 10월을 기준으로 원내에서 발생하는 MRSA 패혈증은 이후 1/3 가량(65명) 감소했다.

특히 2011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MRSA 패혈증이 병원 내에서 생길 경우 환자 1명 당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은 약 1천 5백만 원으로, 65명으로 계산했을 때 총 9억 9천여만원를 절감했다. 이는 손씻기를 위해 구입한 손소독제 구입과 추가 인건비 등 총 1억 9천여만원과 비교해 5배 가까운 비용 대비 효과를 보였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구균은 화농성(고름 형성) 감염을 일으키는 피부 농양의 주요 원인균이다. 각종 장기 등에 농양 병소를 만들 수 있어 심할 경우 패혈증, 뇌수막염, 골수염, 폐렴 등의 심각한 전신 감염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는 "침상마다 손 소독제를 비치할 경우 손위생 수행률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는 손위생과 관련된 사전 교육 및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손위생 활동은 환자 생명을 보호하고 건보재정 부담을 줄이기 때문에 모든 의료기관이 손위생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국가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