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은 당뇨병 환자를 위해, 전문의가 추천하는 건강 당뇨식 레시피와 당뇨병 관리 도움말을 알려준다. 그 첫 번째 시리즈는 윤당내과의원(구 윤영길내과) 윤태승 원장의 ‘두부선’이다.
윤태승 원장은 “두부는 식물성 고단백 영양식으로 잘 알려진 음식이다”라며 “노릇하게 구운 두부에 야채를 곁들이는 두부선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두부는 당뇨병 환자에게 매우 좋은 식재료다. 두부의 주재료인 콩 단백질은 혈중(血中) 인슐린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콩에서 분리한 단백질을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섭취시킬 경우, 당뇨병으로 생기는 신장 합병증 위험을 낮춰준다는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 결과도 있다. 두부에 포함된 ‘레시틴(Lecithin)’ 성분은 당뇨병 환자가 걸리기 쉬운 담석증을 예방해 준다. 또한 두부의 재료인 콩에는 ‘이소플라본(Isoflavone)’이란 성분이 있다. 이소플라본은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기는 걸(혈관신생) 방지해, 혈관신생으로 생기는 당뇨병 합병증인 망막병증 예방을 돕는다.
재료
두부 80g, 당근 3g, 오이 3g, 석이버섯 1g, 그린스위트 1g(설탕 대체 감미료), 소금 1g, 현미유 5g, 연겨자 소스 15g
연겨자 소스 만드는 법: 연겨자 3g, 레몬즙 5g, 그린스위트 1g, 참기름 2.5g, 소금 1g, 물 2.5g 을 섞어서 만든다.
조리 과정
①두부는 가로․세로․두께 각각 3cm 크기로 썬 뒤 소금으로 간을 하고, 물기를 제거한 후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낸다.
②당근, 오이는 3cm 길이로 썰어 돌려 깎아 곱게 채 썬 후, 각각 프라이팬에 현미유, 소금을 넣고 볶는다.
③두부에 칼집을 1cm씩 십자로 넣고, 그 틈 사이에 볶은 당근과 오이를 넣는다.
④곱게 채 썬 석이버섯을 올린다.
⑤연겨자 소스를 두부에 끼얹어 완성한다.
TIP 볶은 오이는 빨리 식혀야 색이 변하지 않는다.
윤태승 원장의 당뇨병 관리 도움말
당뇨병환자는 신장 기능 장애 위험이 높다. 신장에는 모세혈관 덩어리인 사구체가 있는데, 사구체가 고혈당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여과 작용에 문제가 생긴다.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심한 경우 신부전이 생긴다. 초기에 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요독증 등으로 혈액 투석을 하거나 신장 이식 수술을 받게 되기도 한다. 실제로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의 약 40%는 당뇨병 때문에 투석을 시작했다는 통계도 있다.
신장 장애를 예방하려면 당뇨병 환자는 사구체 건강을 알아보기 위해 매년 소변이나 혈액 검사를 하고, 식이조절에도 신경 써야 한다. ▲사구체 상태가 좋지 않거나 ▲고칼륨혈증이 있거나 ▲고혈압을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 당뇨병 약을 먹을 때 의사와 종류나 용량을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