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투무맙' 3제요법, 다발골수종 기존 치료보다 우수

입력 2016.11.02 13:33

혈액암인 다발골수종 환자에게서 기존 2제요법(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을 사용하는 것보다 '다라투무맙(Daratumumab)'을 포함한 3제요법 시 치료효과가 더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의학학술지인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10월호에 게재됐다.

연구는 항암치료 후 재발했거나 치료반응이 없던 569명의 다발골수종 환자를 무작위로 두개 집단으로 나눠 283명에게는 기존 약물치료법인 2제요법을 썼고, 나머지 286명에게는 2제요법에 다라투무맙을 더한 3제요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13.5개월 뒤 질환 진행과 사망율을 살펴보니 3제요법은 18.5%, 2제요법은 41%로 큰 차이를 보였다. 1년간 종양크기가 작아지거나 유지되는 기간도 3제요법은 83.2%, 2제요법은 60.1%로 차이났다. 암세포가 완전히 없어진 상태도 3제요법은 43.1%로 2제요법(19.2%)보다 2배 높았다.

이번 연구는 3상 임상연구로 수많은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국내에는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수 교수가 유일하게 참여했으며, 일본에서는 수백개 기관이 참여했지만 단 1명만이 저자로 등재됐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수 교수는 "다라투무맙 3제요법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다발골수종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발골수종은 골수(뼈에서 혈액을 생성하는 부분)에서 백혈구의 일종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느는 혈액암이다. 이 세포는 뼈를 파괴하는 세포기능을 활성화하고, 비정상 단백질을 분비해 콩팥을 망가뜨린다. 혈액을 만드는 세포기능도 억제해, 빈혈과 출혈을 초래하고, 정상 면역글로불린 생성을 줄여 온갖 감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다발골수종은 흔한 암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암 중 하나이다. 매년 이 병에 걸리는 사람은 20년 전에 비해 30배 이상 많아졌다. 평균 발병 나이는 66세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암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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