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주변 같이 아프면 안질환 의심해야
두통은 대부분의 사람이 겪는 흔한 통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5년 기준 78만9000여 명에 달했다. 가벼운 두통은 그냥 참거나 진통제를 먹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실제 두통을 겪는 사람은 이보다 많을 것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두통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고, 종류마다 치료법이 다르다.
◇긴장성 두통, 휴식 취하고 자세 개선해야
두통 중 가장 흔한 것은 긴장성 두통이다. 머리에 꽉 조이는 띠가 둘러진 것처럼 조이는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나쁜 자세로 인한 머리와 목 근육의 긴장이나 스트레스·불안·우울증 등이 원인이 다. 긴장성 두통은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단순진통제로 잘 완화된다. 하지만 무조건 약부터 찾기보다는 충분한 휴식이나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이나 자세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법을 찾는 것이 좋다.
◇편두통, 증상 유발하는 요인 찾아 없애야
편두통은 한쪽 머리에 맥박이 뛰듯 욱신욱신하거나 지끈지끈한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다. 편두통은 구토나 울렁거림, 빛과 소리에 예민해지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피에 있는 뇌혈관이 확장되면서 주변 조직이 눌려 통증을 유발한다고 학계는 추정한다.
편두통은 대부분 두통이 시작되는 유발 요인을 갖고 있다. 진통제로 증상이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아, 유발 요인을 파악해 두는 게 중요하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유발 요인은 술이다. 술은 혈관을 확장해 편두통을 유발한다. 혈관을 확장하는 약물이나 카페인도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밖에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어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군발성 두통, 시야장애 동반되면 녹내장 의심
군발성 두통은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처럼 많은 사람이 겪지는 않지만, 통증의 강도가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쪽 눈과 그 주변을 꿰뚫는 듯한 심한 통증이 나타나 짧은 시간 지속되다 사라지는 증상이 흔하다. 눈물이나 콧물이 동반되기도 한다. 과도한 음주와 머리를 다쳤던 경험이 있으면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발성 두통은 강도가 심해 괴로움이 크지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증상이 사라지고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도 드물다. 하지만 눈 주변에 심한 통증과 함께 앞이 잘 안 보이는 증상까지 나타나면 녹내장(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것)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