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 이상 계속되는 기침, 후두 자극하는 습관 고쳐야

목 자극 올 때 침 삼키면 도움

기침으로 치료를 충분히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8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만성 난치성 기침' 환자는 약물치료 뿐 아니라 기침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만성 난치성 기침은 위식도 역류질환이나 여성 호르몬 과다 분비 등 때문에 기침을 유발하는 수용체가 모여있는 후두가 과도하게 예민해져 습관적으로 기침을 한다. 성빈센트병원 호흡기내과 김성경 교수는 "이때 후두를 자극하는 습관을 교정하면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월 미국 흉부의사협회가 발표한 '2016 만성 난치성 기침 가이드라인'에서도 만성 난치성 기침 환자에게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언어병리 치료(speech pathology management)'를 권장하고 있다. 언어병리 치료란 환자의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성대나 상기도(비강·인두·후두)를 자극하는 행동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다.

만성 난치성 기침을 치료하기 위한 생활 습관 교정은 먼저 상담과 상기도 검사 등을 통해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을 파악한다. 원인은 담배나 과자 부스러기, 장시간 대화 등 다양하다. 기침 유발 요인을 파악한 후에는 기침이 나올 것 같을 때 미리 다른 행동을 취해 기침을 예방한다. 예를 들어, 기침 전 목이 간지러울 때 입으로 침을 삼키는 등의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침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의지를 심어주는 심리상담도 병행한다. 김성경 교수는 "언어병리 치료를 1~2개월 정도 시행하면 약물 치료만 했을 때보다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