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보다 2차 성징이 빠른 성조숙증을 앓는 아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성조숙증 진료 인원은 2011년 4만6250명에서 2015년 7만5945명으로 4년 새 약 1.6배로 늘었다. 성조숙증은 조기 발견을 못 하면 성장판이 일찍 닫히고, 작은 키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아이의 성장 상태를 잘 관찰해야 한다.
성조숙증은 만 8세 이전 또는 신장이 140cm가 안 되는 여자아이가 사춘기를 시작할 때 진단한다. 남자아이는 만 9세 이전 또는 신장이 150cm가 안 되었을 때 사춘기가 시작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이와 함께 빠른 치아 발육과 머리나 발 냄새가 심하게 날 때도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성조숙증으로 진단받으면, 호르몬 주사를 투여해 성호르몬 분비를 줄이는 치료가 시행된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여아는 가슴이 작아지거나 남아는 고환의 크기가 감소하기도 한다. 성조숙증이 있는 모든 아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고 성인 키가 작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진행 속도가 빠른 경우에 한정해 치료한다.
평소 성조숙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소아비만 등이 성조숙증의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TV나 인터넷을 통해 성적 자극을 받거나 각종 유해 물질인 살충제, 녹약 등의 포함된 환경호르몬도 체내 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