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속 수은·알루미늄, 면역력 떨어뜨린다

입력 2016.10.19 10:00

가습기 살균제, 치약 등 생활용품의 독성 유해물질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중금속이 신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대상포진과 같은 면역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반에이치클리닉이 지난 6개월간 병원을 방문한 대상포진 환자 중 중금속 독성물질과 필수미네랄 등 기능의학검사를 받은 20명을 임의로 선정해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중금속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이 수은, 알루미늄, 바륨, 비소, 납 등 총 11개 중금속을 모발조직 미네랄 검사를 통해 조사한 결과, 전체 20명 중 17명(85%)이 검사 독성물질 중 한 가지 이상 항목에서 ‘주의’ 이상 수치를 보였다.

특히 위험한 독성 물질로 알려진 수은 중독 주의군이 5명(25%), 위험군 4명(20%)으로 나타났다. 알루미늄의 경우 주의군 6명(30%), 위험군 1명(5%)이었다. 이외에도 바륨 중독 주의·위험군이 14명(70%), 납 중독 주의·위험군이 2명(10%)에 달했다.

수은(Hg)은 갑상선 호르몬 대사를 방해해 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리고, 아이들 몸에 축적되면 집중력 저하와 ADHD 같은 정서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알루미늄(Al)은 피로와 두통 등 가벼운 증상부터 골다공증, 갑상선 기능저하, 알츠하이머 등 전신질환을 유발한다. 면역체계도 망가뜨린다. 수은, 알루미늄은 몸에서 배출되지 않고 쌓여 신진대사와 에너지 순환을 방해, 장기적으로 면역세포를 파괴해 대상포진과 같은 면역성 질환을 부추기거나 악화시킨다. 때문에 면역성 질환에 취약한 어린이, 노약자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면역성 질환인 대상포진의 경우 신경세포에 잠복하던 수두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돼 수포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대상포진 환자가 중금속 중독으로 인해 면역력 회복이 더디면 치료가 길고 까다로워진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극심한 합병증 동반 가능성도 커진다.

반에이치클리닉 이재철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은 “중금속 중독 시 환자 본인이 갖고 있던 다른 요인과 결합해 면역력이 심각하게 떨어지면 대상포진을 근치하기 어렵다” 며 “따라서 중독이 심한 경우 적극적으로 해독치료를 병행해야 대상포진 같은 면역질환이나, 만성질환 등 다른 병으로 이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조류
해조류에는 해독에 도움이 되는 알긴산이 풍부하/사진=반에이치클리닉
tip. 중금속중독 예방 및 해독 5계명
1계명. 일상 속 중금속 유입인자를 멀리하라!
      - 사용빈도가 높은 제품일수록 사용 전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해야 한다.
      - 수은 : 표백제, 접착제, 제초제, 염색약, 일부 저품질 화장품 등
      - 알루미늄 : 주방기구, 알루미늄 호일과 캔, 제산제, 담배 등
2계명. 3-30 유산소 운동을 한다.
      - 중금속은 지용성으로 지방이 많으면 축적되기 더욱 쉽다. 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 유산소운동으로 지방을 태우고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3계명. 해독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
      - 알긴산이 풍부한 해조류, 글루타치온 분비를 돕는 브로콜리 등
4계명. 림프절을 마사지한다.
      - 겨드랑이, 뒷목 등을 마사지해 림프순환과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된다.
5계명. 정기적으로 검사를 통해 중금속 중독 여부를 파악한다.
      - 특히 직업적으로 중금속에 노출되는 사람이라면 정기검진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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