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은 국내 인구 80% 이상이 한 번씩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요통을 유발하는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비특이적 요통', '추간판 장애로 인한 요통', '척추관 협착으로 인한 요통'이다. 그런데 이 세 질환의 2014년 연간 총 진료비가 1조 6341억으로 치매(1조 6100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1인 평균 급여 진료비가 가장 높은 것은 '척추관 협착증'이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안용준∙하인혁 연구팀이 201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체표본환자 중 다빈도 요추질환 세 개군(비특이적 요통군∙추간판 장애군∙척추관 협착증군) 환자 13만 5561명을 조사한 결과, 척추관 협착증 환자 1인 평균 급여 진료비(비급여 제외)는 43만 9025원이었다. 비특이전 요통군과 추간판 장애군 환자의 1인 평균 급여 진료비는 각각 19만6552원, 36만 2050원이었다.
척추관 협착증군과 추간판 장애군, 비특이적 요통군의 년 수술율(1년간 해당질환으로 수술 받는 발생율)은 각각 4.85%, 4.59%, 0.9%를 기록했다. 2011년 디스크 및 협착증으로 약 5%만이 수술을 한 셈이다. 수술 비용에 있어서도 척추관 협착증군의 1인당 평균 급여 진료비용(비급여 제외)은 341만3085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추간판 장애군은 219만4448원, 비특이적 요통군은 132만929원을 나타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세 질환에 처치된 치료항목에는 진통제 투여, 물리치료, 주사치료가 주를 이뤘다. 단일치료 항목에서는 진통제 투여가 각각 86.46%(척추관 협착증군), 82.64%(추간판 장애군), 73.43%(비특이적 요통군) 순으로 많이 처방됐다. 물리치료에서는 '심층열치료'가, 주사치료에서는 '경막외 신경 차단술'이 가장 많이 처방됐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안용준 한의사는 "이번 자료는 국내 다빈도 요추질환인 요통, 디스크, 협착증에 대한 의료 비용 현황 및 치료현황을 심평원 표본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것"이라며 "다빈도 요추 질환에 대한 이번 자료가 보건정책가 및 의료인에게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다빈도 요추질환의 의료 비용 및 치료 현황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SCI(E)급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