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 안과 관련 피해구제 사례 81건을 분석한 결과, 그 중 절반에 가까운 37건이 백내장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인해 백내장 환자가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백내장 수술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급증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딱딱하게 굳으면서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안개가 낀듯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노화이지만, 외상이나 약물 부작용, 당뇨병, 포도막염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백내장 초기에는 안개나 구름이 낀 듯 눈 앞이 흐려보이고 눈이 부시거나 빛에 민감해져 복시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시간이 갈수록 시야가 흐려지고 수정체 혼탁도 심해져 망막에 도달하는 빛이 더욱 줄어들고, 밝은 햇빛을 바라보기 어려워진다. 특히 야간운전 시 마주오는 차량의 눈부심과 빛번짐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백내장 증상이 생긴 경우 약물 치료와 정기 검진을 통해 질병의 진행 속도를 상당 부분 늦출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치료가 되는것은 아니다"라며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내장 수술의 기본 원리는 수정체의 혼탁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희미하게 보이는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은 초음파 유화술로 수정체 혼탁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3D 레이저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는 카탈리스 레이저로 수정체 전낭을 완벽한 원형으로 1.5초만에 절개하고, 혼탁 부위도 레이저로 미세하게 파쇄해 수술 정확도가 높다. 또한 수정체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스캔할 수 있어 수정체의 뒤틀림 정도까지 파악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수 있어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수술 정확도가 높아진다. 이를 통해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2차 감염 위험이 줄어드는 위험도 줄일 수 있다. 구오섭 대표원장은 "수정체 혼탁으로 발생하는 백내장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 안구 특성에 맞춤화된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야 한다"며 "수술의 영향은 각막, 수정체, 망막 전분야에 걸쳐 발생하므로 진단부터 수술 전 과정에서 각막과 수정체, 망막 이 세 분야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