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은 병원이나 지하철 게시판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름을 들어본 병원이 모집할 때는 관심이 가기도 한다. 고액 알바라는 이야기도 솔깃하다. 하지만 혹시 모를 부작용이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모집 공모만으로는 임상시험이 어떤지 충분히 알기 어렵다. 참여하지 않다보니 어디 속시원히 묻기도 어렵다. 임상시험 참여 시 궁금한 점을 살펴본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Q. 꼭 질환을 앓아야 참여할 수 있나요?
병이 없어도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다. 모든 임상시험에는 참여자 선정기준이 있는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만 모집하지 않는다. 모집 대상자는 임상시험 특성에 따라 다르며 보통 앓고 있는 질환, 나이, 성별, 체중 등을 기준으로 삼는다. 단 임상시험에 참여하기 위해선 반드시 해당 임상시험에 필요한 선정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임상시험 모집에는 특정 질환자만 모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임상시험 참여시에는 자신이 임상시험과 적합한지 모집 대상을 자세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Q. 임상시험에 참여하면 꼭 입원해야 하나요?
임상시험은 연구에 따라 통원외래 또는 입원으로 나뉜다. 외래방문 1회 또는 하루 숙박만 하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임상시험 결과를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더 오래 입원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연구에 따라 외래와 입원을 해야할 때가 다르며, 몇 달간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입원을 할 때도 있다. 대체로 입원 중에는 병동 밖으로 나갈 수 없지만 장기 입원의 경우 의료진 동의 하에 외출이 가능하다.
Q. 임상시험에 참여하면 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되면 특정 그룹에 배정된다. 각 그룹 마다 시험용 신약을 투여받거나 이미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치료를 받기도 한다. 효과성 비교를 위해서다. 또는 객관적 연구결과를 위해 참여하는 그룹 전체가 어느 시험약을 투여받는지 모를 때도 있다. 하지만 어느 그룹에서도 사용 약·치료 방법과 관련된 안전관리는 철저하게 진행된다.
Q. 임상시험 참여 중 포기할 수 있나요?
임상시험 참여 중 대상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참여 취소할 수 있다. 대상자의 포기로 임상시험이 중단되도 대상자는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 또 연구자가 대상자의 참여 중단이 필요하다고 생각돼도 중지될 수 있다.
Q. 임상시험 참여하면 어떤 혜택 있나요?
임상시험에 참여해도 되는지 알기 위해서 사전 신체검사를 받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일종의 건강검진을 받는 셈이다. 또 연구 중인 신약을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다. 현재 치료법이 없는 암 환자의 경우 임상시험 참여가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소정의 참가비를 통해 금전적 이득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연구 중인 약인 만큼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며, 입원하거나 투약 외 추가적 검사가 더 진행될 수 있다.
Q. 두 건 이상 참여할 수 있나요?
임상시험 참여 중에는 다른 임상시험과 동시에 참여할 수 없다. 또 임상시험 참여가 끝난 뒤 3개월 내에는 다른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없다. 대상자의 안전과 연구결과 신뢰도를 위해 금지하는 사항이다. 따라서 임상시험 참여 신청 시 반드시 이전에 참여했던 임상시험에 대해 알려야 한다.
Q. 부작용 발생하면 치료·보상은 어떻게?
임상시험 수행 의료진은 대부분 응급상황 대처 교육을 받은 전문가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평상시와 다른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 가능한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시험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발생한 이상반응 때문에 병을 얻거나 상해를 입는 경우는 누가 어떻게 보상한다는 내용과 상해보험 가입 여부도 임상시험 참여 전 설명하기 때문에 보상규약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