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프면 누워있어야 할까?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는 허리통증, 누워있으면 'NG'

허리통증이 생기면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다. 조금만 다쳐도 쑤시거나 뻣뻣하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허리통증은 허리 뼈(척추)가 다쳐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원인이 다양하다. 척추의 퇴행성 질환이나 염증성 관절염, 감염, 외상, 종양, 태생적 요인은 물론 전혀 상관이 없는 질환에 의해서도 허리와 척추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척추에 압력을 가해보거나, 특정 동작이나 운동을 했을 때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진단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허리통증의 대부분은 허리의 과다한 사용, 나쁜 자세, 감정적 긴장이나 섬유근육통에 의해 나타나는 근육통이다. 이때는 경추와 요추를 지지하는 근육이 쑤시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발생된다.

갑작스럽게 등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근육경직으로 생기는 근육통도 있다. 아침에 목과 등이 뻣뻣한 상태로 깨어났다면 근육경직에 해당한다. 근육이 아프고 뻣뻣하게 느껴지고, 목과 허리를 움직이는 것이 어렵다. 근육이 씰룩거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척추후관절 통증도 원인이다. 날카롭고 쑤시는 듯한 느낌이 난다. 몸을 뒤로 기대고 아픈 쪽으로 몸을 기울이면 통증이 악화되고 등이나 어깨와 같은 다른 부위에서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신체 다른 부위에서 오는 통증으로 허리가 아프다고 느끼기도 한다. 이를 연관통이라고 한다. 췌장염, 신장염, 요로결석 등 복부나 골반 내 기관들의 질환이 허리 쪽에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혈관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대동맥류에 의해서도 척추부위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대동맥이 척추 바로 앞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질환에 따라 허리 통증 위치도 조금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가령 허리 질환으로 인한 통증은 허리 가운데 부근이나 엉치쪽에 나타나는데 비해 신장이나 요로결석으로 인한 허리통증은 옆구리 쪽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허리가 아프면 무조건 누워 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골절과 같은 부상을 입은 것이 아니라면 오랫동안 누워서 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단, 지나치게 오래 누워 쉬게 되면 근육이 약화되고 뼈가 가늘어지며 다리와 골반에 피가 굳을 수 있는 위험이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방배동 힐통증의학과 박철희 원장은 “복부, 허리, 엉덩이 근육 강화 운동이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데 좋은 운동이다. 운동 후 얼마동안 아플 수도 있지만 이 때문에 운동을 그만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