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김모(25)씨는 최근 음식을 먹을 때 오른쪽 어금니가 시큰거리고 전기에 오른듯한 통증을 느꼈다. 김 씨는 평소 치아 관리에 힘써왔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통증이 지속돼 결국 치과를 찾았다. 김 씨는 의사로부터 '치아균열증후군'이라는 말을 들었다.
치아균열증후군은 딱딱한 음식 등을 씹다가 치아의 표면 혹은 내부에 금이 가는 것이다. 치아균열로 생긴 틈으로 세균이 침입하면 신경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초기에는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이 닿을 때 치아가 시큰거리는 느낌이 든다. 균열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치아끼리 닿기만 해도 치통이 느껴진다. 한 번 균열이 생긴 치아는 자연치유가 되지 않아 되돌릴 수 없고 치아가 깨지는 치아 파절로 이어질 수 있다.
치아균열이 심하지 않을 때는 치아가 벌어지지 않도록 금이나 세라믹 등으로 치아를 씌워 보존할 수 있다. 균열이 어느 정도 진행돼 신경에 자극을 주거나 통증이 심하면 치아를 씌우는 것과 신경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균열이 치아 뿌리까지 이어지면 치료가 불가능해 발치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임플란트 등의 인공 치아를 넣는 보철치료가 필요하다.
치아균열증후군을 막으려면 평소 치아에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도록 한다. 음료를 마실 때 얼음을 습관적으로 씹는다거나 한쪽 치아만 주로 사용한다면 해당 치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진다. 고령층의 경우, 한쪽 어금니가 없는 경우가 있다. 이때 반대쪽 어금니를 주로 사용하면서 씹는 쪽 어금니에 금이 가기 쉬우므로 틀니, 보철 치아를 이용해 씹는 힘을 분산시켜야 한다. 수면 중 이를 악물거나 이갈이 습관이 있을 때, 치아로 병뚜껑을 따거나 운동 중 물리적인 충격을 입었을 때도 치아균열증후군이 생기기 쉽다. 균열치는 치료 후에도 불편한 느낌이 남을 수 있어 증상을 보이면 가급적 치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고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