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주최, 단백질센서연구소 2016 국제심포지엄 개최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고지혈증을 개선하는 식의약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영남대학교 단백질센서연구소가 지난 8일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서울에서 제3회 단백질센서연구소 2016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5회 국제동맥경화학회의 후원행사로 ‘지단백질(LDL, HDL) 기능향상과 고지혈증 치료 및 혈관 기능 개선 식의약품’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다. 점점 증가하고 있는 ‘고지혈증과 심ㆍ뇌혈관 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새로운 의약품과 기능성 식품의 현황을 알아보고 최신 지견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한국, 프랑스, 일본, 미국, 쿠바 등 세계 각국 연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혈관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식의약품에 대한 논의들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현재 스타틴 등 혈관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은 있지만, HDL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약물은 아직 개발 중이고, 상용화되어 있지 않다. 영남대 생명공학과 조경현 교수는 “콜레스테롤은 세포막 등의 구성 원료로 무조건 낮추기만 해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HDL콜레스테롤을 높여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약제 개발과 연구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CETP 저해제나 폴리코사놀 등 HDL 콜레스테롤을 올리면서 항산화 기능이 우수한 제제들은 새로운 의약품, 기능성 식품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CETP 는 HDL에 붙어있는 단백질로 HDL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또한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되게 하는 나쁜 기능을 하고 있어 심혈관질환 환자뿐만 아니라 관절염 환자, 지방간 환자들에서도 CETP의 활성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CETP 저해제를 개발하는 노력이 최근 10여년간 이루어져 왔고, 다양한 CETP 저해제들 중 글로벌 제약사 MERCK의 후보약물 ‘Anacetrapib’이 임상 3상 시험 중에 있다. 또한 HDL콜레스테롤을 올리는 천연 성분 식품으로 폴리코사놀이 주목을 받았다.
폴리코사놀은 쿠바산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으로 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HDL콜레스테롤의 기능을 좋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경현 교수는 “최근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폴리코사놀 섭취에 의해 증가된 HDL은 항산화 활성이 우수했다”며, “두뇌세포의 증식과 췌장 세포에서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 혈관 경직도의 완화 등 동맥경화와 당뇨병 등의 심뇌혈관 질환을 개선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폴리코사놀은 장수 국가인 쿠바에서 1980년대 말에 개발, 100여편의 논문을 통해 항산화 효과와 LDL 콜레스테롤 감소, HDL 콜레스테롤 증가 효과를 보고한 바 있다.
쿠바의 호세 페레르 교수는 “쿠바에서는 폴리코사놀을 20년 넘게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호세 페레르 교수는 “폴리코사놀을 발견하기 전에는 심뇌혈관질환이 쿠바인 사망원인 1위였는데, 지금은 암이 1위이다”며 “폴리코사놀로 고지혈증, 심뇌혈관질환 환자를 치료하기 시작하면서 바뀐 변화로, 폴리코사놀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줬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프랑스, 미국, 쿠바 등 해외 석학이 대거 참여해 관심도가 높아졌다. 프랑스 질스 랑베르 교수는 저밀도지단백질(LDL)과 그 수용체 연구로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최신 기술인 PCSK9 저해제를 연구, 발표했으며, 일본의 아키히로 이나주 교수는 고밀도지단백질 (HDL)의 콜레스테롤을 올리기 위한 최신 기술인 CETP 저해제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방문하는 쥬디 마르실락 교수는 HDL의 항산화 효소인 파라옥소네이즈를 연구 및 발표했다. 또한 폴리코사놀이 발명된 본고장 쿠바에서 두 석학이 참여해 주제에 대한 깊이있는 정보를 공유했다. 쿠바의 호세 페레르 교수는 ‘HDL 콜레스테롤을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폴리코사놀의 효과, 하비에르 산체스 로페즈 교수는 대표적인 혈관 노화 질환인 허혈성 뇌졸증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폴리코사놀의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